고용안전부가 지난해 382곳의 공공기관 및 지방공기업의 청년신규 채용 실적을 집계해 발표한 결과, 지방 공기업 가운데 정규직과 1년이상 계약직을 포함한 청년 채용실적이 가장 높은 곳은 제주관광공사로 정원 81명 가운데 65명을 청년 채용해 80.25%의 청년채용률을 기록했다.
반면 대전시 공기업은 대전도시공사가 62명 정원 가운데 지난해 2명의 청년을 채용 3.23%의 청년채용률을 기록했다. 대전시시설관리공단은 1명(0.5%), 대전도시철도공사는 아예 청년 채용실적이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시 공기업들의 경우 2개 공기업이 평균 2.4%와 채용 권장 기준인 3%를 모두 넘지 못했다.
대전도시공사와 대전도시철도공사는 2008년에는 청년채용이 전혀 없었으며, 대전시설관리공단도 1명을 채용하는데 그쳤다. 행정인턴은 대전도시공사가 2명, 대전시설관리공단이 15명을 각각 기록했다.
전국적으로는 259개 정부 공공기관 가운데 지난해 1만2034명의 청년이 채용돼 정원대비 5.0%를 기록했다. 채용권장 기준(3%)이상을 충족한 기관은 226개로 전체의 59.2%를 차지했다. 미달기관은 156곳(40.8%)을 기록했다.
앞으로 고용부는 채용기준(3%) 미달 기관에 대해서는 기준을 달성하도록 권고하고, 관할 부처 및 지자체에 산하기관의 채용 지도를 강화하도록 요청해 나가기로 했다. 또 공공기관의 경영실적 평가에 청년채용 실적을 반영하도록 관계부처와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해 '청년고용촉진특별법시행령'이 개정돼 적용대상이 종전의 정부투자기관과 정부산하기관, 정부출연연구기관, 특정연구기관에서 30인이상 정부 공공기관 및 지방 공기업으로 확대됨에 따라 2008년 86곳 보다 대폭늘어 382개 기관을 대상으로 이뤄졌다./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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