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따라 내집 마련'은 금물

'친구따라 내집 마련'은 금물

■ 주택구입 시 고려할 점

  • 승인 2010-07-12 14:13
  • 신문게재 2010-07-13 10면
  • 조성수 기자조성수 기자
부동산에 관련한 정책의 변화는 일반인은 물론이고 부동산에 관련된 전문가들도 가늠하기 쉽지 않다. 정책도 예측하고 따라잡기에는 인고의 시간과 노력을 경주하지 않고는 쉬운 일은 아니다.

▲ 박선의 바로부동산 대표
▲ 박선의 바로부동산 대표
지역도 세종시 원안과 수정안이 업치락 뒤치락하고 지방선거를 거쳐 새로운 수장체제로 바뀌었다.

그래도 부동산 시장은 어디가 바닥인지 모를 나락의 저점을 헤매고 있다. 내 집 마련을 고민하는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의 방향 감각을 무디게 하고 있는 현실이다.

이러한 시장 상황에서 부동산관련 정책과 시장성 파악이 우선돼야 한다. 박선의 바로부동산 대표의 도움말로 내 집 마련에 앞서 주의할 점과 부동산 시장을 바라볼 때 주목해야 할 점 등에 대해 살펴본다. <편집자 주>

▲본인의 재산능력 파악=실수요자든 여유자금의 투자자든 목표는 하나다.

바로 투자가치가 있는 양질의 주택, 토지를 가급적이면 싸게 사서 많은 이익을 확보하거나 현금의 인플레이션 가치하락 분을 보충하느냐의 두 가지 문제일 것이다.

이에 앞서 첫 번째는 실수요자와 투자자 모두 정확한 본인의 재산능력이 파악돼야 한다. 투자의 기본은 모두가 아는 일반상식이나 반드시 지켜야 할 철칙이다.

투자에서 포트폴리오원칙(현금+부동산+채권)이나 자기자본 대비 일정한 차입금의 비율이 투자의 효율성을 극대화 한다든지 고전적인 점검사항이지만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

▲본인의 능력을 벗어난 욕심은 금물=두 번째는 본인의 능력을 벗어나 지나친 욕심을 갖는 것은 금물이다. 아무리 지혜로운 사람이라도 욕심이 앞서면 사태 파악이 이기적, 편파적으로 흐른다. 또 주위의 조언이나 설득에도 불구하고 큰 손해를 보게 되는 경우가 많다.

본인의 재산능력과 소득범위에서 대출을 받고 주택을 구입하거나 부동산에 투자하는 것을 원칙으로 해야 한다. 본인의 능력을 벗어난 투자는 자칫 화를 부를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부화뇌동 투자 금물=세 번째는 '친구 따라 강남' 가는 부화뇌동형 투자는 하지 않아야 한다. 모든 투자가 그렇듯이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정보라면 그것은 가치가 없는 루머일 가능성이 크다.

꼼꼼히 살펴보고 파악하는 것에 정성을 들인다면 묻지마식 투자는 하지 않을 것이다. 이와 같이 원칙과 소신을 갖고 긍정적인 관점에서 검증된 정보에 의한다면 낭패를 보지 않고 원하는 목표에 접근할 수 있다.

▲지방 정세의 변화에도 관심=토지나 기타 부동산에 관심을 갖고 투자처를 고려 중이라면 지방 정세의 변화에도 주목해야 한다.

대전·충청권에 관심이 있으면 세종시와 관련해 정세의 변화나 지방자치단체장의 변동에 따른 정책의 변화 등에도 꾸준한 관심과 별도의 노력이 필요하다.

막연히 과거의 경기지표나 시장의 흐름만 생각할 것이 아니다.

새롭게 변경, 발표되는 정책과 정보를 눈여겨보면서 각별한 관심을 갖고 투자 여부를 결정해야 할 것이다.

최근 부동산 시장은 수도권과 대전지역 일부에서 공동주택의 가격하락과 공급물량의 과다로 인해 건설사들이 분양가 대비 특혜를 주면서 분양 및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공급자보다는 수요자가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가 있다.

박선의 바로부동산 대표는 “시장에 나온 물량에 대해 관심을 갖고 비교를 하면 저렴한 가격에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신규분양 물건이 아니라 기존의 아파트 위주로 방향을 돌린다면 뜻밖의 싼 가격에 집을 장만하게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조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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