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한국무역협회 대전충남지역본부가 대전·충남지역 75개 주요 수출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3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EBSI) 조사 결과에 따르면, 3분기 수출경기전망지수는 119를 기록해 전분기(131.3)보다 다소 감소했다. 하지만 이는 여전히 호조를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국내 무역업계는 유럽 재정위기 등으로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됨에 따라, 3분기 수출국 경기가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항목별로는 수출상담 및 수출계약이 늘어나고, 설비가동률을 높일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환율과 원자재가격의 변동 폭이 커지면서 수출상품 제조원가 및 수출단가, 국제수급상황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수출채산성 EBSI는 91.5로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주된 개선 이유로는 환율상승(38.5%)을, 악화 이유로는 원자재가격 상승(65.2%)을 지적했다.
또 자금사정 EBSI는 101.5로 조사된 가운데 개선 이유로는 수출증가(75.0%)를, 악화 이유로는 수출감소(53.9%) 및 자금수요 증가(30.8%) 등을 꼽았다.
지역별 수출경기전망에서는 대전·충남을 비롯한 8개 지역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고, 서울 및 울산이 각각 보합세, 부산은 부진으로 전망했다.
한편 수출산업경기전망지수는 전분기를 기준으로 50 이하(매우 부진), 50~90(부진), 90~110(보합), 110~150(호조), 150 이상(매우 호조) 등 모두 5단계로 구분된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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