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자정 한 방송사의 야구 전문 프로그램은 '류현진이 메이저리그 대형 에이전트와 계약을 맺었다. 류현진이 미국에 진출할 경우 6000만 달러에서 최대 1억 달러까지 받을 수 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그러자 이날 오전 한화이글스 구단 관계자를 비롯한 국내 야구팬들 사이에서는 한바탕 소동이 일었다. 구단 관계자들은 류현진과 그의 부친을 상대로 사실 확인에 들어갔고, 팬들은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진출 가능성에 대한 '갑론을박'으로 인터넷을 달궜다.
6일 한화구단을 통해 확인한 결과 류현진은 계약설에 대해 “전혀 그런 사실이 없다”고 못 박았으며, 보라스 사단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진 류현진의 부친 역시 “관계자와 단순히 인사만 나눈 것이고 계약한 사실이 없다”며 “이런 일로 구단에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의 한 관계자는 “전혀 사실이 아닌 얘기가 나돌면서 발생한 해프닝”이라며 “설사 류현진의 계약설이 사실이라 하더라도 현재로서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못 박았다.
올해 5시즌 째를 맞고 있는 류현진이 구단 동의 하에 해외진출을 모색할 수 있는 시기는 7시즌(2012 시즌)을 뛰고 난 이후며, 구단의 동의없이 해외에 진출할 수 있는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시기는 9시즌(2014 시즌)을 뛴 이후다. 한편, 스캇 보라스는 박찬호, 김병현, 김선우, 추신수 등과 계약을 맺어온 메이저리그의 거물 에이전트다./강순욱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