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8이닝 10K… 6연패 사슬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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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8이닝 10K… 6연패 사슬 끊었다

한화, LG 7-2 완파… 오선진 2안타 3타점 활약

  • 승인 2010-06-27 20:05
  • 신문게재 2010-06-28 13면
  • 강순욱 기자강순욱 기자
침체된 타선으로 6연패의 늪에 빠졌던 독수리군단이 류현진의 호투와 살아난 타선으로 연패에서 탈출했다.

한화이글스는 27일 대전한밭구장에서 열린 2010 CJ마구마구 프로야구 LG트윈스와의 시즌 12차전에서 삼진 12개와 12안타로 7-2의 승리를 거뒀다.

한화는 1회말 최진행의 진루타로 선취점을 낸 뒤 2회초 권용관에게 역전 투런포를 허용하면서 다소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4회초까지 리드를 빼앗겼던 한화는 4회 말 2사 주자 2루 상황에서 오선진의 우전 안타로 동점을 만든 뒤 오선진의 기습 3루 도루에 이은 와일드 피칭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5회까지 3-2로 아슬아슬한 리드를 이어가던 한화는 6회말 오선진의 2루타와 신경현의 1루타로 3점을 더 뽑아 확실한 승기를 잡았다. 8회에는 김경언의 1루타로 한 점을 더 보태 승기를 굳혔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는 괴물 류현진과 오선진 '양진'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류현진은 2회초 1사2루 상황에서 LG 권용관에게 홈런을 허용한 것 외에는 특별한 실점을 허용하지 않아 LG의 타선을 꽁꽁 묶었다. LG는 이날 경기에서 류현진으로부터 6개의 안타를 뽑아내는데 그쳤다.

이날 15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를 보인 류현진은 8회 동안 탈삼진 10개를 뽑아내는 호투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지만 방어율은 1.83에서 1.86으로 조금 올랐다.

이날 한화의 타선 역시 기회 때마다 안타를 뽑아내며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장성호와 이대수가 이날 무안타로 침묵했지만 강동우와 김경언, 최진행, 신경현, 오선진은 5할 이상의 타율로 LG를 흔들었다.

특히 이날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한 오선진은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한 경기 3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한편, 이날 강동우는 프로통산 59번째로 1000안타를 기록했다./강순욱 기자 k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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