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세정가에 따르면 국세청이 서울·대전·부산청장의 후임 인사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지방청장 인사는 지역 출신을 배제하는 '향피(鄕避)제' 원칙을 적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전청장의 경우, 지역 출신으로 박의만 서울청 국제거래조사국장(충북 옥천)과 이병국 서울청 납세지원국장(충남 보령) 등이 거론됐지만, 향피 적용으로 사실상 어렵게 됐다.
이로 인해 경상도 출신의 지방청장급 국장들의 기용이 유력시 되고 있다.
대전청장 후보로는 원정희 국세청 재산세국장과, 하종화 중부청 조사1국장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원 국장은 1957년 경남 밀양 출신(육사 36기)으로, 1987년 국세공무원으로 입문해, 국세청 공보관과 총무과장(현재 운영지원과장), 부동산납세관리국장 등을 역임했다.
하 국장은 1955년 경북 청도 출신으로 1974년 9급 공채로 국세청에 입문, 서울청 조사4국1과장, 청와대 행정관, 중부청 조사2국장 등을 맡았다.
이외에도 후임 대전청장으로 거론되는 영남 출신 고위간부는 국세청 조현관 개인납세국장(대구)을 비롯해, 김문수 소득지원국장(경남 사천), 이전환 법인납세국장(대구) 등이 있다.
한편 김영근 대전국세청장의 명예퇴임식은 오는 29일 대전청 2층 대강당에서 열린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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