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원ㆍ꽃단지ㆍ놀이시설... 온 가족 즐길거리 多 모였네~

동물원ㆍ꽃단지ㆍ놀이시설... 온 가족 즐길거리 多 모였네~

<대충청방문의해-아는만큼보인다> 6. 대전 오월드

  • 승인 2010-06-24 14:10
  • 신문게재 2010-06-25 13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대전의 도심 빌딩 숲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600여 마리의 동물과 수만 송이의 꽃밭, 놀이시설을 만날 수 있는 곳, 바로 대전오월드다. 중구 사정동 산 39에 위치한 대전오월드는 2002년 5월 ‘대전동물원’을 모태로 개장했다. 이후 넓은 꽃밭에서 향기로운 꽃향기가 있는 플라워랜드가 추가로 조성돼 50만㎡ 부지에 130종 600여 마리의 동물원과 신나는 놀이시설을 즐길 수 있는 조이랜드가 하나로 묶여 가족과 연인 누구라도 즐겁게 보낼 수 있는 대전의 휴식처가 됐다.


▲대전동물원, 동물과 가장 가까이서 관찰

대전오월드의 동물원에서는 동물의 낮은 숨소리까지 들을 수 있을 정도로 관람객이 동물 우리에 가깝게 접근할 수 있다.대전동물원 사파리는 국내에서도 그 규모가 커 자랑거리다.

동물원 입구 물범과 물개를 만날 수 있는 해양동물사에서는 근접관람통로의 투명 유리를 통해 물개와 물범이 하늘을 날 듯 물속을 수영치는 실력을 관찰할 수 있다. 초식동물을 관찰하는 마운틴사파리 역시 동물을 손으로 쓰다듬을 수 있을 듯 관찰 통로가 가깝게 있어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만하다.

퓨마와 치타, 하이에나 등이 있는 중형육식사는 강화유리벽을 사이로 육식동물과 코를 맞댈 정도로 가깝게 다가갈 수 있고 관람객 머리위를 지나는 철제우리는 느리게 걸음을 옮기는 육식동물의 낮은 숨소리까지 들을 수 있다. 특히, 시베리아호랑이가 있는 우리속으로 걸어가듯 만들어진 동굴형 근접관람코스는 호랑이를 유리벽을 통해 1m 내에서 관람할 수 있어 관람객의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뿐만 아니라 대전동물원은 동물 생활공간을 자연에 가깝게 만들어 새끼와 부모가 함께 생활하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어 또다른 매력이다.

지난 6월 국내 최초로 자연번식에 성공한 한국늑대는 새끼 6마리를 포함해 한 가족이 축구장 2/3 크기(7765㎡)의 정글사파리에서 함께 생활한다.

특히, 이곳 정글우리 속 2m 높이로 설치된 관찰데크는 자연방사와 유사한 환경의 한국늑대를 가까이서 볼 수 있어 아이들에게도 인기다.

또 큰고니, 원앙, 펠리컨 등 물새들을 한 곳에서 관찰할 수 있는 원형의 물새장에서는 큰고니 가족과 왜가리 가족을 만날 수 있다. 새끼를 안전하게 지키려고 부모가 돌아가며 둥지를 지키는 큰고니 부부와 먹이를 물어다주는 왜가리 가족을 관찰할 수 있다. 이밖에도 대전동물원은 새끼와 부모를 격리시키지 않고 직접 양육할 수 있도록 해 동물의 가족관계를 좀 더 내밀하게 들여다볼 수 있다.


▲꽃밭을 걷는 향연, 플라워랜드

동물원에서 충분히 관찰했다면 이제는 동물원 맞은편에 조성돼 있는 꽃과 호수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정원, 플라워랜드에 가볼 차례다.

플라워랜드는 말 그대로 수많은 꽃과 나무, 호수 및 분수가 어우러진 자연휴식처로써 가족단위 여행객과 연인 등이 편안하게 대화를 나누며 찾을 수 있는 곳이다.

입구에는 왕벚나무와 대나무, 주목, 억새 등 바람의 힘으로 꽃과 나뭇가지의 흔들림과 소리를 시각과 청각을 통해 느낄 수 있는 소리정원이 있다. 플라워랜드 중앙으로 이어진 사계절정원에는 계절별로 볼 수 있는 튤립, 국화 영춘화 등이 화려함을 자랑한다.

야생초화원은 우리나라 깊은 산에 자생하는 금낭화 바위취, 은방울꽃, 동자꽃의 야생화를 관찰하는 자연학습장이다. 다양한 무궁화품종으로 연출한 무궁화원과 로즈메리, 민트 등 허브 9종 2만9000본이 식재된 허브원도 상큼한 향기가 코를 자극하는 관람코스다.

플라워랜드에는 푸른 연못과 분수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하늘이 비치는 푸른 연못과 어우러진 음악분수는 음악에 맞춰 갖가지 모양의 분수를 뿜어내며 모양과 소리의 웅장함에 청량감을 준다. 바닥분수대는 아이들의 즐거운 놀이터이며 터널분수는 수십 개의 물줄기가 연출하는 터널 속을 지나는 아찔함도 선사한다.

플라워랜드의 낮풍경은 꽃으로 화려하다면 해가 진 밤에는 형형색색의 조명으로 운치를 더한다.

소리정원, 중앙연못, 미로원 등 플라워랜드 전체에 꽃과 조화를 이루고 관람객의 심적 안정을 고려한 조명이 설치돼 있어 관람객이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돕는다.

▲조이랜드 및 오월드 내 이벤트

대전오월드는 동물원, 플라워랜드에 이어 최신 놀이시설을 갖춘 조이랜드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지상 54m 높이에서 한번에 떨어지는 스릴과 무중력의 쾌감을 느낄 수 있는 ‘자이언트드롭’이 준비돼 있다. 롤러코스터의 아찔함을 느낄 수 있는 와일드스톰, 슈퍼바이킹까지 지친 일상을 벗어나고픈 이들의 발길을 끈다. 조이랜드에는 가족과 아이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범퍼카, 회전목마, 꼬마비행기 등이 있으며 특별체험공간이 마련돼 있다.

주요 통로에서는 하루 다섯 차례 거리연주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외국인과 함께 합동 춤공연이 펼쳐지는 쿨댄스 등의 특별 이벤트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평일에는 오후 5시까지 공연이 진행되고 주말에는 오후 8시 30분까지 갖가지 공연과 이벤트를 즐길 수 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TIP)주변 가볼만한 곳.

보문산에 위치한 사정근린공원(042)581-3516)은 축구장, 인라인스케이트장, 잔디광장, 식물원, 숲속 어린이놀이터 등이 있어 가족레포츠공원으로 특화된 곳으로 오월드와 함께 하나로 묶을 수 있는 관광코스다. 또 보문산 중턱에 있는 ‘대전아쿠아월드’는 600여 종 4만여 마리의 물고기를 사육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동굴형 수족관으로 오는 8월 개관 예정이다. 인접한 뿌리공원에는 성씨 문중조형물과 족보박물관이 있어 가족단위 관람객이 오월드와 함께 관광하기에 안성맞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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