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지켜보자' 땅값 하락안정세

'세종시 지켜보자' 땅값 하락안정세

박노귀 한국공인중개사협회 대전시지부 지부장 [부동산따라잡기]대전.주변지역 부동산 시장 전망

  • 승인 2010-06-21 19:31
  • 신문게재 2010-06-22 9면
  • 조성수 기자조성수 기자
 올해 하반기 대전을 포함한 주변지역 부동산시장은 전반적으로 하락 안정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주택연구원의 최근 하반기 국내 주택시장 전망도 매매가는 하락세를 보일것으로 예상했고, 전세가는 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토지시장은 세종시 수정안 처리가 국회에서 결정된 후 시장이 반응할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지역에서는 가장 큰 이슈인 세종시 문제가 마무리되는 대로 주택, 토지 등 부동산시장이 움직일 것으로 분석된다.

 박노귀 한국공인중개사협회 대전시지부장(직무대행)의 도움말로 올해 하반기 대전, 주변지역의 부동산시장을 전망해본다.<편집자 주>
 
 ▲ 주택시장 = 대전지역은 최근까지 전세시장이 꾸준한 상승세를 기록하며 매매시장까지 영향을 미쳤다. 주택의 경우 전세를 희망하는 수요자는 꾸준히 있으나 전세물량의 품귀로 물량이 나오기 무섭게 몇 시간 만에 소진되고 있다.

 아직도 각 공인중개사 사무소마다 전세수요자가 상당수 대기하고 있다. 전세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이 영향이 아파트 매매로 이어져 전세 수요자가 중소형 매매로 전환, 소형아파트 매매 가격을 부추기는 현상을 가져오기도 했다.

 교통과 학군 등 주거시설이 비교적 양호한 지하철역 주변 아파트는 가격상승이 뚜렷했다. 심지어 적은 돈으로 방 2∼3개를 필요로 하는 세입자는 단독주택(주인세대)까지도 입주를 고려하고 있다. 

 하지만 오는 8월 도안신도시를 비롯한 동구의 주거환경개선사업지구 등 곳곳에 대규모 신규 아파트의 입주로 인해 전세 품귀현상은 해소될 전망이다.

 기존 및 신규 아파트 입주로 인해 전세 품귀현상은 진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가격부문도 기존 및 신규 아파트 전세 가격 하락과 더불어 매매 가격까지도 소폭 내릴 것으로 예측된다.

 또 도안신도시의 아파트 분양권도 거래가 활발하지 못해 추가 하락이 예상된다. 다만 서민들의 선호도가 꾸준한 중소형 아파트는 상승세가 주춤해 보합세를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 토지시장 = 토지의 경우 세종시 원안 또는 수정안 등 상당기간 논란에 따른 불안감으로 거래가 한산하며, 가격 역시 다소 하락된 상태다.

 세종시 원안 추진, 공기업 지방 이전 등 지역 개발 호재가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거래량이 늘며 가격 반등도 기대할 수 있다.

 따라서 소규모 여유자금이 있는 투자자는 토지 가격이 비교적 저평가된 인근 지역 농지 도 관심 투자대상으로 관심을 받을 것이다.

 도안신도시의 경우 택지개발지구의 특별한 움직임은 없으며 상업지역도 면적이 크고, 가격이 비싸 소자본을 투자해 건축하기에는 선뜻 나서는 투자자도 없는 듯하다.

 대전 기타 지역의 다가구 건축 가능한 나대지 등 토지 가격은 대전시의 주차시설 완화에 따른 일시적 건축을 부추겨 땅값만 가파르게 상승한 결과를 부치긴 것으로 분석된다.

 지금은 수익성에 문제가 있어 그나마도 문의가 뜸한 실정이다.
 대전과 주변지역의 토지시장은 앞으로 국회에서 세종시 수정안 문제가 가장 큰 이슈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된다. 그동안 추진됐던 세종시 수정안이 지난 지방선거와 맞물리며 국회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다.

 박노귀 한국공인중개사협회 대전시지부장(직무대행)은 “전반적으로 정부의 저금리 기조의 영향으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이들은 일부 수익성 상가 등을 고려하고 있으나 지속적인 수익성이 보장되는 지역은 한정돼 있다”며 “일부 수익성 상가와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한 아파트를 제외하고는 앞으로도 특별한 이슈가 없는 한 상반기 부동산 시장은 하락 안정세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고 밝혔다./조성수 기자 joseongsu@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3.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4.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5.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