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는 22일부터 24일까지 마산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 3연전을 갖는다.
넥센과 함께 꼴찌 탈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만큼 한화의 이번 3연전 결과는 앞으로의 팀 분위기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시즌이 중반을 지나는 만큼 이 시기에 상승세를 만들어내지 못하면 남은 게임에 상당한 부담이 생길 수밖에 없다. 또 다시 연패의 늪에 빠질 경우 후반기 꼴찌 탈출만 외치다 시즌을 마감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연승이 절박한 한화지만 희망이 없지는 않다. 류현진, 유원상, 최영필, 양승진, 데폴라 등 선발진이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다. 게다가, 최근 기아에서 넘어온 장성호가 타격감을 찾아가면서 김태완-최진행-장성호로 이어지는 다이너마이트 타선이 구축되면서 투·타에서 안정감이 생기고 있기 때문이다.
장성호와 함께 이적한 이동현과 김경언도 최근 경기에서 만족스러운 모습으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하지만 지난 주말 삼성과의 주말 3연전에서도 나타났듯 잊을만하면 찾아오는 급격한 '수비 난조'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다.
한대화 감독이 다른 부분보다 '최선을 다하지 않는 선수들의 모습'에 못마땅한 속내를 내비치고 있다는 점도 이와 무관치 않다.
현재 페이스라면 류현진은 마산에서 시즌 탈삼진 100개를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 그 여세를 몰아 주중 첫 승을 챙긴다면, 오는 주말 LG와의 주말 3연전까지 탈꼴찌에 시동을 걸어볼 수 있다. /강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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