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류현진의 주간 첫 경기 승리와 함께 지속된 한화의 상승세도 한풀 꺾였다. 결국 LG 및 롯데와 맞붙은 원정 6게임에서 거둔 성적은 2승4패. 꼴찌 넥센도 이 틈을 타 한화를 반게임차까지 따라 붙었다. 한화는 이번주 기아와 홈 3연전, 삼성과 원정 3연전을 차례로 갖는다.
가라앉은 팀 분위기를 끌어 올리느냐, 다시 꼴찌로 주저앉느냐의 기로에 서 있는 만큼 중요한 한 주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주 1경기당 평균 득점 2.33점, 부진에 빠진 타선=한화이글스의 최근 상승세는 에이스 류현진의 호투와 중간계투진의 선전을 바탕으로, 팀 타선이 활기를 띠면서 가능했다. 하지만 장성호의 영입에도 불구하고, 지난주 타선의 무게감은 현저히 떨어진 모습이다. LG와 롯데에 각각 1차례 완봉패를 허용했고, 팀타율 0.226에 1경기 평균 2.33점 득점에 그쳤다. 주간 타격 30걸에 포함된 선수도 최진행과 강동우 등 단 2명에 그쳤다. 김태완과 장성호, 송광민 등 장타자들이 좀 더 힘을 내야할 시점이다.
▲이번주 만만찮은 상대 기아, 삼성과 차례로 만나=한화는 15일부터 17일까지 홈에서 기아, 18일부터 20일까지 대구에서 삼성과 차례로 3연전을 치른다.
올 시즌 절대 약세를 보인 팀들로, 기아와는 3승6패, 삼성과는 2승7패로 뒤져있다. 기아와 첫 일전에 나서는 선발은 편도선이 안좋은 류현진을 대신한 데폴라. 데폴라는 최근 SK 및 기아 전 선발로 나서, 퀄리티 피칭을 선보이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데폴라의 호투로 승리를 가져간다면, 이후 류현진이 나서는 경기에서도 상승세를 탈 가능성이 높아진다./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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