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감자' 장성호 결국 한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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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감자' 장성호 결국 한화로

한화-기아 '3대 3 트레이드' 전격 단행 장성호-김태완-최진행 막강타선 구축

  • 승인 2010-06-08 17:25
  • 신문게재 2010-06-09 14면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올 시즌 FA 시장에서 뜨거운 감자로 부각된 기아 장성호<사진>의 거취 문제가 일단락됐다. 한화이글스는 8일 오전 기아와 안영명(26·투수)과 박성호(24·투수), 김다원(25·외야수)을 내주고, 장성호(33·외야수)와 이동현(31·투수), 김경언(28·외야수)을 받는 3대3 트레이드를 전격 단행했다고 밝혔다.

김태완-최진행-송광민으로 이어지는 우타자 중심의 핵심 타선에 무게감을 더하기 위한 과정에서 이 같은 깜짝 트레이드가 성사됐다.

장성호는 프로야구 통산 1607게임에 출장, 타율 0.306에 홈런 195개, 도루 96개 등 타격 전 부문에 걸쳐 상위에 랭크된 베테랑 타자로 잘 알려져있다. 하지만 올 시즌 FA 시장에서 24억여원에 달하는 영입료 때문에 타 구단의 부름을 받지 못했고, 최희섭에게 주전자리마저 내주면서 2군에 머물렀다. 그는 이날 곧바로 1군 엔트리에 등록되며, 부활을 다짐하고 있다.

함께 트레이드된 타자 김경언과 투수 이동현은 체격조건이 뛰어나 잠재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기아 입장에서도 비교적 성공적인 트레이드라 할 수 있다. 선발 및 중간계투 모두에 활용할 수 있는 안영명을 영입했고, 2m에 가까운 미완의 대기 박성호와 발빠른 김다원을 받아들이며 전력강화를 꾀했다.

한화 구단 관계자는 “투수진의 한 축인 안영명을 내주게 돼 아쉽지만, 거포 장성호의 영입과 함께 올 시즌 상승세에 불을 붙일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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