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아로마 샤워… 스트레스 풀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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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기술로 극복한다](주)케이엔텍 기능성 샤워헤드 개발·생산… 국내 ·외 17개 특허 보유

  • 승인 2010-06-06 13:11
  • 신문게재 2010-06-07 9면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대전 대덕구 오정동에 위치한 (주)케이엔텍(대표 임헌규)은 '아로마-비타민 겔 필터'가 내장된 기능성 샤워헤드를 생산하는 수출 중소기업이다.

지난 1999년 설립된 케이엔텍은 꾸준한 연구ㆍ개발로 기술력을 앞세워 현재 10여개의 국내특허와 함께 7개의 해외특허를 보유, 생산량의 대부분을 미국과 독일, 일본, 말레이시아, 러시아 등 13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기능성 샤워헤드를 개발·생산하는 친환경 기업으로 통하는 케이엔텍은 기능성 샤워기 헤드시장의 대중화와 전문화, 고급화를 지향하고 있다.

현재 케이엔텍의 경우 내수판매보다는 해외수출이 매출의 주를 이루고 있으며, 수출은 전체 매출의 약 80%를 차지하고 있다. 케이엔텍의 아로마센스(Aroma Sense) 샤워헤드는 아로마-비타민 겔 필터를 내장해 수돗물 속의 잔류염소를 제거하고 아로마테라피를 구현하는 웰빙 제품이다.

친환경 에코 브랜드인 아로마센스는 피부개선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비타민C와 아로마, 그리고 음이온을 결합한 신개념 샤워기다. 특히 샤워기는 음이온의 발산기능과 잔류염소 제거 기능 등으로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주는 효과가 있다.

샤워헤드시장에서 유일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케이엔텍은 국내를 비롯해 미국, 일본, 중국, 호주, 러시아 등에서 다수의 발명특허 등록 및 신기술의 상품화에 성공했으며, 100% 한국에서 제조해 세계 각국에 수출하고 있다. 지난 2002년 대통령표창을 받은 케이엔텍은 ISO 9001 인증과, CE마크 및 친환경마크를 획득해 현재 130개국에 PCT 출원 중이며 유럽, 미국, 일본, 중국, 인도 등 5개국에 국제특허 출원 중에 있다.

현재 세계적으로 많은 업체에 기능성 샤워헤드를 선보이고 있는 가운데, 간단한 기능만으로 고가에 팔리는 제품들이 있다. 이러한 제품에 비해 케이엔텍의 제품은 기능적인 면에서는 우수하지만, 패키지나 브랜드 이미지가 약해 경쟁력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이로 인해 케이엔텍은 지난해 대전중소기업지원센터에서 공고한 '포장디자인 제작지원사업'에 신청했고, 지원 대상 업체로 선정돼 디자인업체인 예광과 작업을 하게 됐다.

이후 제품 브랜드의 이미지를 재구축하기 위해서는 포장디자인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보수 작업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고, 결국 케이엔텍은 포장디자인 제작지원사업을 통해 패키지 디자인을 제작하는 것과 동시에 예광과 함께 홈페이지, BI, CI도 새롭게 제작했다. 그동안 케이엔텍의 제품 디자인은 사진 위주의 디자인이었다. 디자인적인 요소가 많이 떨어졌기 때문에 해외 바이어들은 제품을 벌크 상태로 수입해 직접 포장하는 일이 다반사였다. 이렇게 OEM형식으로 수출되기 때문에 회사와 브랜드의 인지도가 낮았다.

하지만 이번 포장디자인 제작지원사업으로 제작한 케이엔텍의 포장디자인은 아로마센스 샤워헤드로 샤워할 때의 즐거움을 표현한 BI가 패키지의 주를 이루고 있어, 소비자가 패키지만 봐도 회사와 제품의 이미지를 쉽게 알 수 있게 됐다.

임헌규 대표는 “현재 케이엔텍의 제품은 세계 각국으로 수출되며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며 “회사와 제품이 기존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고급 브랜드로 도약해 세계 시장에서 더 좋은 성과를 이뤄낼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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