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그동안 폐지 처분은 관례적으로 노조에서 알아서 해 왔는데 이달부터 청사에서 배출되는 폐지를 청사관리소에서 용역업체에 맡겼다”면서 “파지를 직접 수거하는 것은 노조원들인데 우리를 제외시켜 놓고 용역업체에 전권을 준다는 것은 말도 되지 않는 소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폐지 팔아서 한달에 버는 500여만원으로 노조원 120여명이 나눠 갖는데 일인당 3만~4만원으로는 점심값 밖에 안된다”며 “노조원들이 자율적으로 폐지 판매 업체도 선정하고 계약도 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대전정부청사 관리소 관계자는 “지난 3일부터 정부 지침에 따라 서울과 과천, 대전 등 3개 정부청사 관리소에서 폐지 매각을 청소 용역업체에 맡겨 처리하기로 했다”며 “이번 단체 행동은 폐지 매각관리 주체를 노조에서 맡겠다는 주장이라며 청사관리소와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용역업체에는 폐지 매각 대금을 별도 통장으로 관리하도록 하고 전 직원에게 균등 배분하고 사용내역을 청사관리소에 통보하라고 지침을 내렸기 때문에 미화원들은 전처럼 매각 대금을 받을 수 있게 된다”고 덧붙였다./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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