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례1
KAIST 전산학과에서는 8명 교수들이 스마트폰 응용 기술을 개발하는 수업을 마련해, 연구 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들이 집중하는 스마트폰 응용 기술이란 애플리케이션 개발이다. 이번 수업을 통해 학생들은 각 교수들이 갖고 있는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응용 기술을 개발한다. 학점을 주는 방법도 실험적이다. 학생들이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앱 스토어나 앱 센터에 업로드해 돈을 벌면 A 학점이다.
#사례2
최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역대 기관장 초청 간담회에서 산업체 등 고객 관점에서 킬러 애플리케이션을 창출할 연구개발을 해야한다고 주문하면서 스마트폰 대응 기술 개발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ETRI는 국가적으로 매우 중요한 연구기관”이라며 “무엇보다 CDMA, 와이브로, DMB 등을 이어나갈 대형 연구성과를 도출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스마트폰 폭풍 속에서 대덕연구개발특구(이하 대덕특구)가 뒷심을 발휘하기 위해 분주하다.
국가핵융합연구소는 시간적·공간적 제약없이 실시간 경영활동을 가능케하는 모바일 오피스 시스템 연구환경 UBi-I(유비쿼터스 연구소) 구축을 위한 방안으로 스마트폰 이용을 적극 독려하고 있다.
KAIST는 스마트폰에 탑재해 활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Wi-Fi 신호기반 실내 위치 인식 기술을 비롯, 주유소 가격 조회 애플리케이션 등 이미 개발에 성공한 애플리케이션은 스마트폰 이용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ETRI는 현재 와이파이(wireless fide lity·Wi-Fi무선 데이터 전송 시스템) 칩 개발과 기술 표준화 등 7개 연구 부문에서 부서 체제로 연구개발이 지속되고 있다.
ETRI는 아직 시작 분위기이지만 새로운 기술 창출을 위해 연구원들이 합심해 노력하고 있다.
또 모바일 시스템 구축에도 앞장서고 있어 향후 스마트폰 족들에게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관련 전문가들은 대덕특구가 우리나라가 모바일 산업의 후발주자에서 선두주자로 도약할 수 있는 가장 유력한 모바일 테스트 베드 역할지로서 잠재력이 높다는 분석이다.
KAIST 전산학과 김명철 교수는 “대한민국 과학기술을 대표하는 출연연에서 어떤 이슈를 끄집어 내 그것을 생활로 만들어질 수 있도록 융합해야 한다”며 “대덕특구가 기존 연구 인프라를 잘 활용한다면 세계 모바일 산업을 이끌어 갈 잠재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대덕특구가 무한한 잠재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와이파이 프리존 등 인프라구축을 시급하게 해결해야 한다는 지적이 높다.
김 교수는 “와이파이 프리존이라는 것은 문화를 바꾼다는 것”이라며 “한정된 장소로 국한됐던 인터넷 사용이 모든 곳에서 가능해 진다는 것은 국민들이나 학생들의 생각이 바뀔 수 있다는 것을 뜻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ETRI 한 관계자도 “차세대 모바일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모바일 환경이 구축돼야 한다”며 “대덕특구는 현재 보안관계로 공개될 수 없는 정보가 와이파이에 의해 해킹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와이파이 프리존 구축을 꺼려하는 분위기”라며 보안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무선 인터넷 환경구축을 해야한다는 의견을 냈다./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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