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 UST-KASI(한국천문연구원) 캠퍼스 천문우주과학 전공 석사과정에 지원해 합격 한 뒤 2009학년도 전기에 입학했다.
현재는 박석재 한국천문연구원장의 지도 아래 학업 및 연구를 진행중이다.
이처럼 UST(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 총장 이세경)는 연령에 관계 없이 배우고자 하는 뜻과 실력만 있으면, 일반 교육과정을 뛰어넘는 ‘ 최첨단 교육환경’시스템이 구축돼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일반인들에겐 다소 생소한 UST의 모든 것을 일문일답식으로 알아봤다.(편집자 주)
◇ UST만의 교육환경
▲교육 환경 및 여건(학생 복지 등)= 모든 학생에 대해 경제적 부담을 줄여,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등록금 전액(학기당 250만원)을 지원해 준다.
여기에 매달 연수장려금으로 석사과정은 90만 원 이상, 박사과정은 120만 원 이상을 지급해 공부에만 매진하도록 하는 제도가 완비돼 있다.
▲교수진 및 학생=정부출연연구기관 소속의 우수 연구원 1000여명이 교수다.
세부적인 분야별로 우수한 실력을 갖춘 여러 명의 교수가 교육을 담담하고 있다. 현재 학생은 573명으로 이 가운데 외국인이 전체의 30%를 차지하는 157명 에 달하고 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학생보다 교수가 많은 대학원이다.
소수의 학생(1~3명 정도)에 대해 세부적인 연구 분야별로 전문적인 교수가 교육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여러 명의 교수가 1~2명의 학생을 지도하는 일반인에게는 생소한 교육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참여하고 있는 출연연구기관은 (UST 캠퍼스는)= 전국의 29개 정부출연연구기관이 대학원의 캠퍼스와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표준과학연구원,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천문연구원 등이 있다.
현재 대덕특구 지역 내 한국기초과학지원(연) 내에 대학원본부가 있고, 2009년 8월 한국표준과학(연) 내에 독자적인 본부건물을 착공했다.
◇ 연구성과 풍성
‘커피가 뇌암의 전이를 막는데 도움이 됩니다.’ 지난 2월, 암 분야의 저명 학술지 ‘캔서 리서치(Cancer Research)’에 흥미로운 논문이 한 편 게재됐다.
카페인이 뇌암 세포의 전이를 억제한다는 것. 뇌암 치료에 탁월한 약물 개발 가능성을 연 것으로 평가받는 이 연구의 주인공은 바로 UST 대학원생인 한경석 씨(생체신경과학 박사과정).
그는 경상대 등과 공동으로 진행한 이 연구에 1저자로 참여해 연구를 주도하고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
▲ UST는 국내 최초로 연구현장에서 직접 교육을 하는 현장연구 중심의 실용주의적인 교육제도를 도입해 시행하고 있다. 사진은 UST대학본부 조감도. |
석사학위 논문을 학계 최고 수준의 권위지 표지논문으로 게재한 학생도 있다. UST 권순경 씨(기능유전체학 박사과정)는 UST 석사 재학 중 적조를 죽이는 해양 물질의 세포 내 유기반응 조절 매커니즘을 규명한 논문을 발표, 미생물학 분야의 저명 학술지 ‘응용 및 환경 미생물학(Applied & Environmental Microbiology, AEM)’ 3월호 표지를 장식했다. 이 연구는 해양생태계 오염의 주범인 적조의 방제 물질을 대량 양산할 수 있는 학문적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UST는 2007년 첫 박사 졸업생 배출 이후 2010년 전기까지 박사 졸업생 1인당 SCI급 논문이 4.37편, 논문인용지수는 3.2에 달하고 평균 1.5개의 특허를 보유하는 등 국내 이공계 대학 최고 수준의 성과를 보이고 있다. 최근의 연구 성과는 더욱 도드라져, 2010년 전기 졸업생들은 재학 중 새별 여성과학자상 수상(정진영 박사), SCI급 논문 41편 게재(남영도 박사) 등 뛰어난 성과를 배출했다.
UST 학생들에 대한 산업체의 반응도 뜨겁다. 2010년 전기까지 UST 전체 졸업생의 취업률은 87.7%로, 이들은 삼성전자, LG전자, POSCO, 한화 등의 대기업을 비롯해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과학기술정책연구원 등의 공공기관에 취업하고 있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