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서구 괴정동에 본사를 두고 있는 아톰월드(주)(대표 양재석)는 이러한 주차문제의 심각성을 해결하기 위해 조립식 주차시스템을 개발, 도심에서도 여유 있는 주차공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아톰월드가 오랜 연구 끝에 개발해 낸 주차시스템은 자동차 1대를 주차할 수 있는 공간에 3대를 주차할 수 있도록 설계돼 향후 단독주택이나, 빌라, 관공서 등에서 큰 인기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편집자 주>
기술사인 아톰월드 양재석 대표는 과거에 비좁은 주차장에서 자동차를 주차하다 차량에 흠집이 나는 일을 경험하게 돼, 좁은 공간에서도 입·출차가 편리한 주차시스템을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양 대표는 국내에 있는 일반 기계식 주차시설에 대해 주차 시 불편과 안전문제를 비롯해 관리상의 문제, 차량이 있지 않은데도 공간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 사용하지 않으면서도 인허가 목적으로 주차시설 설치 등의 다양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러한 기계식 주차시설의 문제점 해결을 위해 양 대표는 지난 2005년 실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주차시스템 개발에 착수하게 된다.
양 대표를 주축으로 한 아톰월드 기술진은 지난해 획기적인 주차시스템인 자주식 조립 피트형 자동로봇 주차시스템 개발에 성공했고, 현재 대전의 오피스텔과 단독주택 등의 주차시설로 이용되고 있다.
아톰월드는 실제로 최근 3년간의 시험 운전을 거쳐 완벽한 제품을 만들 수 있게 됐고, 지난해 9월에는 자주식 조립 피트형 자동로봇 주차시스템의 발명 특허를 취득했다.
아톰월드가 제작한 주차시스템의 경우 수평식에 4주 유압실린더를 이용, 입·출차가 쉽고 흔들림이 없으며 추락의 위험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또 상단 주차면이 자주식 루프 플레이트(Roof plate)로 구성돼 주차 후 하강이 이뤄지면 닫히게 된다. 이로 인해 빗물은 물론 먼지도 내부로 들어갈 수 없는 시스템으로 구성돼 있다.
이밖에도 자동로봇 주차시스템은 차량 보호 및 관리가 편리해, 주차시설 이용자들의 불안감이 적은 것도 장점이다.
아톰월드는 기존 기계식 주차장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조립식 주차시스템이 앞으로 국내의 단독주택과 빌라, 오피스텔, 관공서, 공영주차장 등에서 크게 확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재석 대표는 “일반 기계식 주차시설은 설치 당시부터 인허가 목적으로 설치돼 현재 쓰레기 등의 유입으로 흉물로 방치되는 곳이 많다”면서 “아톰월드가 개발한 주차시스템은 미관상 깨끗하고 안전하며 편리하게 자주식으로 사용하면서 주차 수용대수를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좁은 공간에서도 주차가 편리한 자동로봇 주차시스템이 많은 곳에 보급돼 도심의 주차난 해소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박전규 기자 jkpark@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