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위는 나로호 2차 발사 시에는 페어링이 정상 분리되도록 하기 위해 발생가능한 모든 잠재적 문제점을 해결한다는 측면에서 추정될 수 있는 원인을 모두 문제점으로 제시했다. 구체적 내용은 다음과 같다.
① 전기배선 장치의 방전 방지를 위해, 전기배선 장치 부품으로 1차 발사 때 사용됐던 제품보다 방전 방지효과가 더 큰 제품을 사용하고, 케이블 연결부위를 방전이 일어나지 않게 몰딩 처리하는 것이 필요함.
② 페어링 분리 화약장치의 기폭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기폭회로 구성을 보완해 한쪽 페어링분리구동장치에서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나머지 다른 한쪽 페어링분리구동장치에 의해 분리화약이 기폭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함.
③ 페어링 분리기구의 분리성능 향상을 위해 전단핀 전단시스템의 절단성능 향상, 페어링 분리기구의 내부 부품에 대한 변형방지대책 마련이 필요함.
④ 조립과정에서의 작업관리 및 품질관리를 강화하는 측면에서 페어링 분리장치 조립상태 확인을 위한 비파괴검사 강화 등이 필요함.
⑤ 끝으로 앞에서 제시한 개선대책의 효과를 최종적으로 확인하기 위한 검증시험 실시가 필요함. 조사위 관계자는 “조사과정에서 저진공 환경에서의 방전발생 가능성, 위성분리 후 위성 운동특성, 페어링의 기계적 분리과정에서 발생 가능한 진동신호 유형 등이 시험을 통해 새롭게 확인됐다”며 “ 이는 향후 한국형 발사체 개발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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