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대전시·보험업계 등에 따르면 삼성생명 사옥은 둔산경찰서 인근에 사옥을 신축중이며 대한생명도 을지병원 인근에 대전둔산사옥 착공에 들어갔다. 그동안 보험업계의 '빅 3'는 과거 대전의 중심이었던 원도심인 중구 대흥동과 선화동 일원 충남도청 인근에 삼각구도로 자리를 잡고 있었다.
하지만 대전의 중심이 서구 둔산동으로 옮겨가면서 시청, 법원, 검찰 등 대부분 기관이 둔산에 밀집됐다.
이에 따라 삼성생명은 지난 2008년 5월부터 둔산동 둔산경찰서 인근에 사옥을 착공했고 오는 12월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건축연면적 4만8401㎡, 지하 6층, 지상 24층으로 신축해 연말 준공을 하고 입주를 계획하고 있다.
대한생명은 을지병원 인근에 부지를 마련하고 지난 2월 착공해 오는 2012년 2월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대한생명 대전둔산사옥은 지하 4층, 지상 12층 규모로 건축연면적 2만9673㎡로 신축된다.
삼성생명, 대한생명, 교보생명은 생명보험업계의 빅 3로 삼성이 독보적 1위를 차지하고 있고 대한, 교보가 2, 3위 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있다.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 1월 시장점유율은 삼성생명 27.74%, 대한생명 13.76%, 교보생명 13.08% 순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회사는 영업상 전략 등 특성상 도심의 중심으로 위치하는 경우가 많다”며 “대전의 중심이 둔산으로 바뀐지 오래됐고 중심에 새롭게 사옥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선화동 충남도청 인근에 자리하고 있는 교보생명은 사옥이전 계획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조성수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