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당진서 철강史 새로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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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당진서 철강史 새로 쓰다

민간기업 최초 '일관제철소' 준공… 일자리·원가절감 경제효과

  • 승인 2010-04-08 18:03
  • 신문게재 2010-04-09 1면
  • 당진=이종식 기자당진=이종식 기자
현대제철이 8일 당진공장에서 '현대제철 일관제철소 준공식'을 갖고 민간자본으로 설립된 국내 최초의 고로제철소이자, 세계 최초로 제철원료에서 제품생산까지 친환경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녹색제철소의 본격 가동을 대내외에 선포했다.

▲ 현대제철 일관제철소 준공식이 8일 오후 당진군 현대제철에서 열린 가운데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한 주요 참석인사들이 준공식 버튼을 누르고 있다. 사진 오른쪽부터 송광호 한나라당 최고위원,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 이명박 대통령,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정세균 민주당 대표, 조석래 전경련 회장. <사진=현대제철 제공>
▲ 현대제철 일관제철소 준공식이 8일 오후 당진군 현대제철에서 열린 가운데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한 주요 참석인사들이 준공식 버튼을 누르고 있다. 사진 오른쪽부터 송광호 한나라당 최고위원,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 이명박 대통령,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정세균 민주당 대표, 조석래 전경련 회장. <사진=현대제철 제공>
제철은 1953년 국내 최초의 철강업체로 출범한지 57년, 1973년 국내 첫 고로가 쇳물을 쏟아낸 지 37년만에 한국 철강사에 민간기업 최초의 고로제철소 준공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됐다.

현대제철은 연간 조강생산능력 400만t 규모의 안정적인 상업생산 체제를 완성하고 올해 11월 고로 2기를 추가로 완공해 연산 800만t 규모의 일관제철소를 구축함으로써, 2000만t 이상의 철강제품을 수입하고 있는 철강산업의 수급여건을 크게 개선하는 한편 조선, 기계, 가전, 자동차 등 국내 제조업의 국제경쟁력 향상에도 획기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현대제철은 철스크랩을 원료로 생산하는 철근, H형강 등 건자재 중심의 일반 봉형강류에, 철광석을 원료로 생산하는 자동차강판, 조선용 후판 등의 고급 판재류까지 더해져 최적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춘 명실상부한 세계적인 종합철강회사의 위상을 갖추게 됐다.

이날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당진 일관제철소는 세계 최초로 밀폐형 원료처리설비와 소음과 먼지를 원천적으로 제거하는 시스템을 적용해 세계 최고 수준의 친환경 기술과 설비를 갖춘 그린제철소를 목표로 건설되었다”며 “일관제철소 준공을 통해 현대자동차그룹은 쇳물에서 자동차에 이르는 세계 최초의 자원순환형 사업구조를 완성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당진 일관제철소는 400만t 규모로, 신규 건설한 고로 가운데 국내 최대 용량이며 2고로가 완공되면 연간 2000만t의 조강생산능력을 보유한 세계적인 철강기업으로 발돋움하게 될 것”이라며 “6조 2300억원을 투자해 17만명의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고 연간 24조원의 생산유발효과와 80억달러 상당의 수입대체효과를 통해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진=이종식 기자 lee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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