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찰하라, 얻을 것이다

입찰하라, 얻을 것이다

부동산 경매 절차 - 2

  • 승인 2010-04-05 14:09
  • 신문게재 2010-04-06 11면
  • 조성수 기자조성수 기자
경매절차는 채권자, 경매신청 접수, 매각기일, 매각결정기일, 대금납부, 종료 등 순으로 이뤄진다. 지난해 부동산 경매절차 1회에서는 채권자, 경매신청 및 접수단계에 대해 알아봤다. 이번회는 매각기일, 매각결정기일, 대금납부, 종료 등 순으로 경매절차에 대해 상세하게 점검해봤다.

부동산경매는 부동산 재테크의 유용한 수단으로 기회를 잘 활용하면 시중가보자 저렴하게 알짜 물건을 선택할 수 있다. 점점 대중화되고 있는 부동산경매의 상세 절차에 부동산경매 전문포털 지지옥션(www.ggi.co.kr)의 자료를 활용해 살펴보자. <편집자 주> 


◇ 매각기일

▲입찰=기일입찰은 도장, 신분증, 입찰보증금이 필요하며 대리인은 인감증명서, 위임장이 추가로 필요하다. 기간입찰일 경우는 정해진 기간 내에 기간입찰표와 보증금 납부 증명서류를 첨부해 해당 경매계로 접수하면 된다.

사례로 서울지역의 입찰은 오전 10시부터 실시되며 11시 정도에 입찰을 마감한 후 11시 10분 정도에 개찰을 시작하므로 늦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공동입찰은 경매법정에 비치된 공동입찰신고서와 공동입찰자목록을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최고매수가신고인 결정=집행관은 해당 경매사건에 관한 최고가매수신고인의 응찰금액과 성명을 호칭한다.

이후 공유자 매수신고나 차순위 매수신고자가 있는지를 확인한 후 해당 경매사건의 매각을 종결한다.

최고가매수신고인으로 선정되지 못한 응찰자들의 보증금은 즉시 반환된다. 최고가매수신고인이 납부한 입찰보증금은 반환되지 않고 매각가에 포함된다.

◇ 매각결정기일

▲매각허부결정=법원은 최고가매수신고인으로 선정된 응찰자에 대해 매각을 허가할지 여부를 매각기일부터 1주일 뒤인 매각결정기일까지 결정·선고해야 한다.

미성년자, 한정치산자, 금치산자 등은 매각불허가 사유에 해당한다.

매각허가가 있을 때까지 강제집행을 허가할 수 없거나 집행을 계속할 수 없을 때, 최저매각가격의 결정, 일괄매각의 결정, 매각물건명세서상 중대한 흠이 있을 때 등은 매각허가에 이의를 신청할 수 있다.

법원은 이해관계인의 매각허가에 이의신청이 정당하거나 과잉매각되는 경우는 매각불허가 결정을 내려야 한다. 최고가매수신고인은 법원의 매각허가결정이 내려지면 매수인의 자격을 취득한다.

▲즉시항고, 재항고= 이해관계인은 법원의 매각허부결정에 대해 결정이 선고된 날로부터 7일 이내에 즉시항고를 할 수 있다.

즉시항고 기간은 불변 기간으로 7일이 지나면 즉시항고는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즉시항고는 이해관계인이 손해를 볼 경우에만 제기할 수 있다.

즉시항고를 제기한 자는 항고장에 항고이유를 구체적으로 적시해야 하며 매각대금의 10%에 해당하는 항고보증금을 공탁해야 한다.

채무자와 소유자는 항고가 기각, 각하되면 공탁한 항고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다. 이외 이해관계인은 항고를 제기한 날로부터 각하결정이 날 때까지 연 20%의 지연이자를 제외한 금액만을 돌려받을 수 있다.

즉시항고자는 법원의 항고 기각, 각하 결정에 대해 재항고할 수 있다.

◇ 대금납부

▲소유권이전등기촉탁=매수인은 매각허부결정에 즉시항고가 없으면 법원이 정하는 기간까지(보통 매각허가결정확정일 1개월 후) 보증금을 제외한 매각대금을 법원에 납부해야 한다.

매각대금을 납부한 후 매수인이 소유권이전 및 말소등기촉탁신청서와 등록세영수증 등을 첨부해 제출한다.

이후 법원은 소유권이전등기와 매수인이 인수하지 않는 부동산 부담에 관한 기입을 말소하는 등기, 경매개시결정 말소등기를 등기관에게 촉탁해야 한다.

▲배당=매수인이 매각대금을 납부하면 법원은 배당기일을 지정하고 이해관계인과 채권자에게 이를 통지해야 한다. 통지를 받은 이해관계인과 채권자는 1주일 내에 채권계산서를 법원에 제출해야 한다.

법원은 배당기일 3일전까지 배당표를 작성해 법원에 비치하고 채권자와 채무자가 열람을 요구할 경우 이에 응해야 한다.

채권자는 배당기일에 출석해 배당에 이의를 진술할 수 있으며, 배당이의의 소를 제기할 수도 있다.

▲인도명령, 명도소송=채무자, 소유자, 대항력 없는 임차인 등은 인도명령 대상자이다.

매수인은 잔금납부 시 인도명령 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하는 것이 좋으며, 필요시 점유이전금지 가처분도 동시에 신청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금납부 후 6개월 내의 기간에만 인도명령을 신청할 수 있으며 6개월이 지나면 명도소송을 제기해야 한다.

신청 후 1주일 뒤에 인도명령 결정정본이 채무자와 매수인에게 발송되며, 매수인은 인도명령결정 정본이 있어야만 강제집행이 가능하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취재]충남대학교 동문 언론인 간담회
  2. 대전성모병원, 개원의를 위한 심장내과 연수강좌 개최
  3. 대전 출신 오주영 대한세팍타크로협회장, 대한체육회장 선거 출사표
  4. 대전 정림동 아파트 뺑소니…결국 음주운전 혐의 빠져
  5. 전국 아파트값 하락세… 대전·세종 낙폭 확대
  1. 육군 제32보병사단 김지면 소장 취임…"통합방위 고도화"
  2. 대전 둔산동 금은방 털이범 체포…피해 귀금속 모두 회수 (종합)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트리 불빛처럼 사회 그늘진 곳 밝힐 것"
  4. '꿈돌이가 살아있다?'… '지역 최초' 대전시청사에 3D 전광판 상륙
  5. 대전 둔산동 금은방 털이범…2000만 원 귀금속 훔쳐 도주

헤드라인 뉴스


AIDT 제동 걸리나… 교과서 지위 박탈 법안 국회 교육위 통과

AIDT 제동 걸리나… 교과서 지위 박탈 법안 국회 교육위 통과

교육부가 추진 중인 인공지능디지털교과서(AI디지털교과서·이하 AIDT) 전면 시행이 위기에 직면했다. 교과서의 지위를 교육자료로 변경하는 법안이 국회 교육위원회를 통과하면서 정책 방향이 대폭 변경될 수 있는 처지에 놓였다. 국회 교육위원회는 28일 열린 13차 전체회의에서 AIDT 도입과 관련한 '초중등교육법' 일부개정법률안을 통과시켰다. 주요 내용은 교과서의 정의에 대한 부분으로 '교과용도서에 관한 규정'에 따라 현재 '교과서'인 AIDT를 '교육자료'로 규정하는 것이 골자다. 해당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모든 학교가 의무..

"라면 먹고갈래?"… 대전시, 꿈돌이 캐틱터 입힌 라면 제작한다
"라면 먹고갈래?"… 대전시, 꿈돌이 캐틱터 입힌 라면 제작한다

대전시가 지역 마스코트인 꿈돌이 캐릭터를 활용한 관광 상품으로 '꿈돌이 라면' 제작을 추진한다. 28일 시에 따르면 이날 대전관광공사·(주)아이씨푸드와 '대전 꿈돌이 라면 상품화 및 공동브랜딩'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대전 꿈씨 캐릭터 굿즈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대전의 정체성을 담은 라면제품 상품화'를 위해 이장우 대전시장과 윤성국 대전관광공사 사장, 박균익 ㈜아이씨푸드 대표가 참석했다. 이에 대전 대표 캐릭터인 꿈씨 패밀리를 활용한 '대전 꿈돌이 라면' 상품화·공동 브랜딩, 판매, 홍보, 지역 상생 등 상호 유기..

충남도, 30년 숙원 태안 안면도 관광지 `성공 개발` 힘 모은다
충남도, 30년 숙원 태안 안면도 관광지 '성공 개발' 힘 모은다

충남도가 30년 묵은 숙제인 안면도 관광지 조성 사업 성공 추진을 위해 도의회, 태안군, 충남개발공사, 하나증권, 온더웨스트, 안면도 주민 등과 손을 맞잡았다. 김태흠 지사는 28일 도청 상황실에서 홍성현 도의회 의장, 가세로 태안군수, 김병근 충남개발공사 사장, 서정훈 온더웨스트 대표이사,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이사, 김금하 안면도관광개발추진협의회 위원장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하나증권 지주사인 하나금융그룹 함영주 회장도 참석, 안면도 관광지 개발 사업에 대한 지원 의지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안면도 관광지 3·4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야구장에서 즐기는 스케이트…‘아듀! 이글스파크’ 야구장에서 즐기는 스케이트…‘아듀! 이글스파크’

  • 금연구역 흡연…내년부터 과태료 5만원 상향 금연구역 흡연…내년부터 과태료 5만원 상향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