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겨울 스노우타이어를 장착했던 차들은 일반타이어로 교체하고, 스페어 타이어 등의 적정 공기압을 유지해 놔야 할 때다.
따듯한 봄이 오면서 차량 운행이 겨울철보다 많아지는 만큼, 그 어느 때보다 꼼꼼한 차량점검이 필요한 가운데, 그중에서도 타이어점검은 가장 중요시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국타이어(주)가 장거리 여행 전 자동차 타이어의 공기압 점검을 당부하고 나섰다.
자동차 타이어의 적정 공기압 유지를 통한 안전성을 비롯해 경제성, 승차감과 함께 타이어의 점검시기 등을 살펴봤다. <편집자 주>
▲ 한국타이어 빗길 주행테스트가 27일 오후 금산공장 WET 트랙에서 열려 테스트차량이 커브길주행과 드리프트를 선보이고있다./금산=손인중 기자 |
▲안전성=공기압이 적정하지 못할 때 트레드 부분이 노면에 확고하게 밀착되지 못하게 된다. 이 경우 적정한 접지력을 기대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극단적인 경우 노면에 전혀 접촉되지 못하기도 한다.
특히 젖은 노면에서는 물을 분산시키는 기능을 못해, 접지력의 손실은 더욱 심화될 수밖에 없다. 이 경우 마찰력이나 제동, 핸들링은 자연적으로 악화될 수밖에 없다.
▲경제성 = 공기압이 10% 이하로 과부족한 경우 큰 지장은 없지만, 10% 이상을 넘어갈 때에는 제반 악영향이 크게 작용하기 시작한다. 일반적으로 공기압 비율에 비해 마모율은 1.5배가 된다. 공기압 편차가 10%라면 타이어 수명 단축은 15%가 되는 것이다.
▲승차감=승용차에 있어 승차감의 중요성은 가장 중요한 요소다. 특히 트럭의 경우도 매우 중요하다. 올바른 공기압을 유지하지 못하면 운전자의 피로감은 물론, 차체에도 무리가 가서 정비비용이 많이 들 우려도 있다.
▲ 한국타이어 빗길 주행테스트가 27일 오후 금산공장 WET 트랙에서 열려 테스트차량이 커브길주행과 드리프트를 선보이고있다./금산=손인중 기자 |
▲공기압이 낮을 경우=타이어의 굴신(flexion)이 과다해져서 열 발생이 가중되고, 숄더 부분의 빠른 마모와 함께, 타이어의 전반적인 구조적 마모를 일으키게 된다. 또 브레이킹 능력의 감소 및 차체의 안정성에 큰 위협을 줄 수 있다.
▲공기압이 높을 경우=타이어 내부에 배열된 코드의 과도한 긴장(tension)으로 인해, 케이싱의 수명이 단축되고 충격으로 인한 파열에 위험하며, 트레드 중앙부위의 빠른 마모와 함께 접지면적 저하로 인한 안정성의 결여가 문제가 될 수 있다.
▲점검시기=공기는 온도가 올라가면 팽창하고, 내려가면 수축되는 성질이 있다. 이 때문에 공기압을 정확히 측정하려면 타이어가 차가울 때 측정하는 것이 좋다.
타이어의 온도가 차가울 때는 차량 정지 후 3시간 뒤, 또는 1.6km 미만의 거리를 주행한 경우다. 공기압을 조절하려면 날씨가 더워지기 전인 아침에 조절하는 것이 가장 좋다. 승용차의 경우 공기압을 조절하고 난 뒤, 1개월 뒤부터 조금씩 떨어지게 된다.
또 운전석 옆에 부착된 스티커나 차량 매뉴얼, 타이어 옆 부분에 표기된 최대 공기압을 확인하고, 일반 도로 주행 시 최대 공기압의 80%, 고속도로 주행 시 90%를 주입하는 것이 적절하다.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관계자는 “타이어의 적정 공기압을 유지하면 안전운전이 가능한 것은 물론, 연비가 절감되며 타이어의 수명을 연장할 수 있다”며 “매달 정기적으로 타이어 공기압을 점검하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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