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욱 “푸른대전가꾸기 역점… 희망·생명도시로 키울 것”

정성욱 “푸른대전가꾸기 역점… 희망·생명도시로 키울 것”

정성욱 대전시개발위원회장

  • 승인 2010-03-24 13:47
  • 신문게재 2010-03-25 9면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대전시개발위원회 수석부회장을 맡아왔던 정성욱 금성백조 회장이 강대안 전 회장의 뒤를 이어 제8대 대전시개발위원회 회장에 추대됐다. 이에 지난 1일부터 제8대 대전개발위원회 회장으로서의 임기를 시작한 정성욱 회장을 만나 대전개발위원회장에 추대된 소감과 대전개발위원회에 대한 소개와 더불어 앞으로의 계획 등에 대해 들어보았다. <편집자 주>


-먼저 대전개발위원회 제8대 회장에 만장일치로 추대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회장님 취임 소감은 어떠신지요.

▲37년간 역대 회장님들이 대전 지역 번영과 발전을 위해 애정을 갖고 값진 일들을 잘 추진해오셨는데 연속적이고 지속적으로 유지해 나가는 것이 신임 회장으로서의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전임 회장님들께서 잘 해오신 부분들을 값지게 빛내며 그런 일들이 더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시민들을 위한 단체. 시민들에게 없어서는 안될 단체가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시민들이 참여하고 협조하는 가운데 미래지향적이고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단체로서 대전을 아끼고 사랑하고 대전의 장래를 걱정하는 많은 분들의 뜻을 잘 받들어 사명감을 갖고 열심히 하겠습니다. 작은 소리라도 잘 귀담아 듣고 공감대를 형성해 함께 땀흘려 노력하면서 행복하고 즐거운 일에 앞장설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시민들의 응집된 힘을 대외적으로 잘 표현해 시민이 바라고 희망하는 지역 현안들이 이뤄지도록 개개인 생각보다 전체적인 생각을 아울러 더 크고 중요한 일을 하는 개발위원회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열정과 진취적 사고, 적극적인 행동으로 인정받고 평가받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대전개발위원회에 대해 소개해주신다면.

▲대전개발위원회는 우리 고장을 아끼고 사랑하는 지역 유지분들이 낙후된 대전을 발전시키겠다는 강한 애향심으로 1973년 4월2일 설립한 공익봉사단체입니다. 대전발전을 위한 당면과제가 대두될 때 정파간·단체간·직업간 집단 이기주의를 초월하고 대전의 공동체역량을 강화해 한마음·한목소리로 지역발전을 선도하자는데 목적을 두고 출발했습니다.

그동안 대전도시공사 탄생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고, 대전과 대덕산업단지 유치, 선양주조 탄생, 대전정부청사 조기이전 촉구, 행정중심복합도시 충청권 유치 등의 활동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시민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특허법원 대전유치, 대전공설화장장 건설, 93대전엑스포 성공개최, 2002월드컵 대전유치, 장묘문화 선진화 활동, 3대 하천 가꾸기, 푸른대전가꾸기 등의 활동은 우리 개발위원회의 빛나는 업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회장님께서 구상하시는 대전개발위원회의 운영방침과 역점 방침은 어떠신가요?

▲일곱 분의 역대 회장님들께서 추진해왔던 사업들이 더욱 빛을 발할 수 있도록 열정을 바치는 일이 저의 역할이라고 봅니다. 개발위원회 정관에 제시된대로 대전시민의 화합과 단결을 바탕으로 우리 대전지역 발전의 선도적 역할을 통해 대전시가 세계 속의 중심도시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충실한 일꾼이 되겠습니다.

먼저 품격 높은 대전을 위한 '푸른대전가꾸기사업'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푸른대전가꾸기시민운동본부를 운영해 나무심기 붐을 조성하고 푸른대전가꾸기 기부금품을 접수할 예정입니다. 푸른대전가꾸기 나무심기를 통해 대전상징공원과 기부자 숲을 조성하고 중도일보와 함께 대전 명품 한밭수목원대축제를 통해 사생대회와 숲설명회를 가질 예정입니다.


-'3대 하천 가꾸기 사업'은 어떻게 전개할 계획이신지요?

▲3대 하천 친수공간조성 가꾸기를 통해 건강관리와 정서함양에 힘쓰고 녹색 도시 가꾸기 시민홍보요원 발대식을 가질 예정입니다. 3대 하천 주변과 둔치에 기관·단체·직장 쌈지공원을 조성할 것입니다. 이와 함께 대전을 위한 '현안정책개발사업'을 위해 우선 대전·금산·옥천·계룡 행정구역을 통합추진하기 위한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운영할 것입니다. 행정중심복합도시 원안추진활동과 국제, 국내행사 성공 개최 지원 활동을 할 것입니다.


-시민공동체사업도 추진하신다면서요.

▲지역발전 공로자를 발굴해 대전개발대상을 시상하고 대전발전의 동력인 연구단지와 정부기관, 향토기업 사랑하기운동을 펼칠 것입니다. 공공리더십 함양을 위해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시민사회단체 네트워크와 주민연대를 구성할 것입니다. 더불어 함께 사는 '어려운 이웃 함께 하기' 운동을 전개할 계획입니다. 활기찬 조직운영을 위해 대전발전한마음선도회,선진대전창조포럼 , 한밭사랑봉사회, 청년회, 여성회 회원들과 함께 활발한 활동을 전개할 계획입니다. 경제, 행정, 복지, 문화 등의 분야에서 대전발전을 위한 정책방향, 시정정책자문, 대전의 정체성확립 등 연구 사업을 적극 추진해 대전시민을 위한 대표적인 봉사조직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앞으로 어떤 사업에 중점을 두고 추진하실 생각이신지요?

▲우선 푸른대전가꾸기 운동을 통해 품격 높은 대전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우리 인간이 살아가는데 필연적으로 추진해야 할 책무중 하나는 자연과 사람이 상생할 수 있는 녹색환경공간을 만들어 맑고 푸른 생활환경을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우리는 산업화, 도시화 과정에서 편리성을 추구하기 위해 회색도시 공간을 만들고 경제적 이익만을 위해 무분별한 개발로 오염 속에 살아가고 있습니다.

지난 2007년 4월9일 대전개발위원회에 '푸른대전가꾸기시민운동본부'를 설립하고 제가 본부장 역할을 맡아 대전시가 역점적으로 추진해 오고 있는 '3000만 그루 나무심기운동'을 더욱 확산시키고 있습니다. 대전을 상징하는 쌈지공원을 만들고, 나무를 가꾸고 사랑하는 시민공감대를 형성해 품격 높은 도시를 가꾸면서 푸른 희망과 생명을 키워 나가고 싶습니다.


-회장님께서는 그동안 금산, 옥천, 계룡, 대전통합운동을 통해 대전의 경쟁력을 키우는데 앞장서겠다고 말씀하셨지요?

▲최근 정치권과 각 지자체의 핫 이슈로 부상하고 있는 행정체제 개편에 대한 논의가 어느 때보다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지방자치의 큰 발전을 위해서는 역사적 동질성과 동일생활권, 접근성을 전제로 지방자치단체를 하나로 통합해 행정의 효율성을 높여 경쟁력을 키우고 인적, 재정적 안정과 성장을 극대화 해나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우리 대전도 주변의 금산, 옥천, 계룡지역은 행정구역만 다를 뿐 실제 주민들의 생활문화는 대전을 중심으로 한 공동생활권을 이루고 있습니다.

특히 금산, 옥천주민들의 행정통합에 대한 여론조사를 보더라도 70% 이상이 찬성하고 있는 실정이므로 이를 하나의 행정구역으로 통합해 이들 지자체와 구체적으로 통합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는 '대전권행정구역개편에 관한 전망과 과제' 토론회를 시작으로 대전, 금산, 옥천 행정통합의 발판과 토대를 마련해 나가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개발위원회 내에 우리 지역을 대표하는 시민단체인 대전사랑시민협의회, 대전상공회의소, 대한건설협회, 여성단체협의회 등으로 구성된 통합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추진할 계획입니다.


-대전발전을 위한 당면과제가 대두될때 한마음 한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대전의 공동체 역량강화에 앞장서겠다고 말씀하셨는데요. 이에 대해 소개해주실까요.

▲대전은 국토의 중심지라는 지리적 배경으로 인해 호남, 영남 등 다양한 지역의 주민이 함께 정착해 살아가고 있기 때문에 각자의 문화와 성격 차이로 상호간 이해가 미흡하고 지역간, 단체간 이기주의를 먼저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서 공동체역량이 다른 자치단체에 비해 다소 약한 것이 사실입니다. 따라서 우리 대전의 발전이 나의 발전과 직결된다는 인식 전환과 공존 필요성을 일깨워주는 집단리더십을 향상시키고 대전발전을 위한 과제가 대두될 때 한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다양한 계층의 시민을 대상으로 '공동체역량 강화 리더십아카데미' 과정을 상설 개설해 시민을 지도하는 멘토의 전당으로 자리를 굳혀 나가겠습니다.


-'대전발전한마음 선도위원회'를 통해 사회통합에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하셨지요?

▲최근 세종시 건설에 따른 이해관계로 정치권을 비롯해 정파간, 단체간, 지역간, 계층간 갈등이 위험스러울 정도로 확산돼 시민화합을 크게 저해하고 있습니다. 시민화합을 위해 본회에 설치돼 있는 45개 시민사회단체 실무책임자로 구성된 '대전발전한마음선도위원회'를 중심으로 상호간 이해와 공감대를 형성하고 시민모두가 하나 되어 사회통합을 이루는 데 중추적 역할을 다해나가고자 합니다.


-대전발전의 동력인 대덕연구단지와 대전정부청사가 시민과 소통하는데 앞장설 계획이시라고요?

▲천재란 세상을 바꿀 만한 지식을 창조하는 사람이라기보다는 집단지성을 리드하는 사람이라 했습니다. 다시 말하면 소통을 통해 자신과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이어주고 신뢰를 갖고 조화롭게 공감하도록 하는 사람이 리더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대덕연구단지내 과학의 산실인 각급 연구원과 중앙행정 정책의 중심역할을 하는 대전정부청사로 하여금 우리 시민들과 소통하게 함으로써 대전발전의 원동력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정성욱 회장은 누구?
▲46년 출생 ▲중앙대 건설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 충남대 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 과정. 한밭대 산업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 충남대 평화안보대학원 최고위정책과정 수료 ▲한국자유총연맹 대전시회장. 대한주택건설협회 대전충남도회장 역임 ▲금성백조주택 대표이사, 회장 ▲대전상공회의소 상임의원, 대전시 푸른대전가꾸기 3000만그루 나무심기 시민운동본부 본부장 ▲대전CEO 아카데미 회장 ▲대전시 북한이탈주민지원협의회 위원장 ▲대한주택건설협회 대전충남도회 명예회장 ▲ 대통령 표창. 동탑산업훈장 수훈, 국무총리 표창. 한국효행효도회 효자상, 2006 한국의 CEO 대상. 대한민국 신경영대상. 대한민국 건설경영인 대상. 2006 한국 최고의 리더 대상. 대한민국 혁신경영 대상. 제4회 대전MBC 한빛대상 수상,대한적십자사 적십자회원유공장 금장, 충남대 평화안보대학원 사회평화부문 평화안보대상 수상 등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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