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산업단지 내 중소기업 대표 A씨는 “지난해 4대보험을 포함해 약 4000만원의 보험료를 냈다”면서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기업들이 자금난을 겪고 있는 가운데 보험료는 다소 부담이 되는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렇듯 지역 중소기업들이 각종 보험료로 인해 기업경영에 큰 부담을 호소하고 있다.
때문에 중소기업들은 현재 가입자에게 보험료 할인 등을 지원하는'중소기업 PL(제조물 책임)보험'과 같이 기업의 화재보험 등에도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11일 중소기업중앙회 대전충남지역본부에 따르면 국내 중소기업이 현재 4대보험(건강·산재·고용보험, 국민연금)을 제외하고 가입하고 있는 보험은 평균 2.9건으로, 지난해 연간 보험료 부담액은 930만원(4대보험 제외)으로 당기순이익의 5.4%에 해당된다.
이 가운데 중소기업 PL보험 평균 부담액은 310만원으로 총 보험료의 33.3%를 차지하고 있다.
실제 중소기업중앙회가 최근 PL단체보험 가입 중소기업 278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PL보험 가입실태 및 애로요인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업체의 54.2%가 각종 보험료가 기업경영에 부담을 주는 수준이다.
이런 가운데 기업의 70.1%는 중앙회에서 보험료 할인 등을 지원하고 있는 중소기업 PL보험이 기업경영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중소기업중앙회 정욱조 PL사업부장은 “중소기업의 각종 보험료가 기업경영에 부담을 느끼는 수준으로, 중소기업이 정부의 화재보험료 지원을 요구하는 상황이다”며 “화재보험 공제제도 도입, 보험료 할인 등 정부 차원의 정책적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박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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