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장식용으로 사용되는 식자재를 생산하는 천안 A사는 최근 충남도에 감사의 뜻을 담은 공문을 보냈다. 충남도가 시행하는 바이어 찾아주기 사업을 통해 지난 해 10만 달러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기 때문이다. 해외 진출을 희망하던 이 업체는 그동안 기술 및 자본 부족으로 수출 판로를 찾지 못하다 충남도의 지원정책 덕택에 전년 대비 50%이상의 수출 증대 효과를 봤다.
17일 충남도에 따르면 수출 시장 개척에 어려움을 겪던 도내 30개 업체가 지난 해 도의 도움으로 해외 시장 개척에 성공했다.
도는 지난 해 수출 경험이 부족한 중소기업에게 바이어를 찾아주거나 시장 조사를 대행해 주는 사업을 진행했다. 이는 중소기업의 경우 내수 시장만으로는 경영에 한계가 있지만 자본과 경험이 부족해 선뜻 수출 시장 개척에 나서지 못하는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한 것이었다.
결과가 좋아 도는 지난 해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사업비를 지난 해 5000만원에서 7000만원으로 늘리고 사업체도 30곳에서 40곳으로 확대, 지원하기로 했다.
도는 또 중소기업의 수출보험료 지원, 원자재 및 부품의 해외공급선 발굴, 수출서류 번역 사업 등 수요자가 신청하는 즉시 연중 수시로 지원이 가능한 마케팅사업을 펼쳐 기업들로 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에 따라 도는 지난 해 수출실적이 500만 달러 미만인 업체를 대상으로 해외시장 조사 및 바이어 발굴을 희망하는 업체에 연간 200만원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수출 마케팅 사업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도내 중소기업의 성장을 도와 고용창출 효과를 이끌어내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지원 정책을 꾸준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시우 기자 jabda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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