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경쟁력의 원천이 제조업중심의 유형재산에서 특허나 아이디어를 활용한 무형재산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잘 드러내주는 증거이다.
미국 지식재산관리회사인 오션 토모(Ocean Tomo)가 지난 30년 동안 미국 500대 기업의 자산가치를 평가한 결과, 기술 등 무형 자산의 시장가치가 1975년 17%에서 2008년 75%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첨단 IT기술을 활용, 특허정보를 가공 판매하는 것만으로도 수억 달러의 수익을 창출하는 기업이 등장하고 있다. 세계적인 정보서비스업체인 톰슨 로이터스(Thomson Reuters)사(社)는 93개 국가에 사무소를 두고 약 5만여명의 직원을 채용하고 있으며, 연간 매출액이 약 14조원(2008년 기준)에 이르는 글로벌 정보 서비스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국내 대표적인 특허정보업체인 윕스사(社)도 지난 99년 설립, 영업수익이 약 112억원(2008년 기준)에 이르고 있다.
저명한 정보산업 시장조사기관인 아웃셀(Outsell.Inc)사에 따르면 2007년 세계 정보산업 규모가 약 391조원으로 추정되며, 그 가운데 특허정보를 포함한 과학·기술 및 의학분야 정보산업 규모가 약 22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국내 특허정보 시장은 2006년 약 713억 8000만원(특허정보원'2008 서비스 시장규모 분석') 규모로 세계시장에서 차지하는 GDP(1.82%) 및 R&D(3.0%) 투자규모에 의한 잠재적 시장규모(최대 6219억원·2007년)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특허청에서는 국내 특허정보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2005년부터 국내·외 특허정보업체들이 정기적으로 모여 특허정보시장의 국제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국제특허정보 콘퍼런스(PATINEX)를 개최하고 있다.
또 2008년 지식재산서비스협회 설립, 지식재산 서비스 품질 제고와 수요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톰슨 로이터스사와 같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국내 특허정보기업이 나올 수 있는 환경조성에 힘쓰고 있다.<특허청 정보기획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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