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용 인조대리석' 세계시장 탄탄대로

'주방용 인조대리석' 세계시장 탄탄대로

■(주)라이온켐텍 품질 우수성 인정받아 美·日 등 인기

  • 승인 2010-01-31 13:07
  • 신문게재 2010-02-01 9면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지난 1973년 3월 당시 25살의 한 젊은 청년은 세계 최고의 건축용 자재를 만들겠다는 야심찬 꿈을 갖고 대전에서 중소기업을 창업했다.

이 청년은 중구 산성동을 시작으로 천동과 대화동 공단 등을 거쳐 현재 대덕구 문평동 대덕산업단지에 이르기까지 회사를 확장ㆍ이전하면서 규모를 늘렸고, 매출 1000억원을 바라보고 있는 중견기업을 만들어 놨다. 올해로 창립 37주년을 맞는 대전의 대표적인 향토기업 (주)라이온켐텍 박희원 사장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지금의 라이온켐텍이 있기까지는 박 사장의 꾸준함과 성실함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박 사장은 “기업을 하면서 어려움도 많았지만 하나의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언제나 연구하면서 기반을 다져왔다”면서 “결국 오랜 경험과 시간을 통해 기업은 경쟁력을 갖추게 됐고, 국내와 해외 선진국에서 우리 제품을 믿어주는 기업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화학분야의 대표기업으로 성장해 온 라이온켐텍의 주력상품은 건설현장에서 이용되고 있는 인조대리석이다. 아파트나 주택 등의 주방용 자재로 많이 쓰이고 있는 라이온켐텍의 인조대리석은 현재 대전을 대표하는 건설사인 계룡건설과 금성백조 등과 함께 국내 대기업에 납품되고 있다. 국내에서 이미 기술력과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라이온켐텍의 제품은 일본과 중국을 비롯해 미국, 유럽 등 해외시장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지역 대표 중견기업인 라이온켐텍은 고객에게 우수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며, 고속성장을 거듭나고 있다.

회사 설립 당시 새한화학공업사로 출발해 세계에서 4번째로 폴리올레핀 왁스를 개발한 라이온켐텍은 이후 세계 2번째로 폴리프로필렌왁스를 생산,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왁스를 대체해 국가 및 지역 경제발전과 함께, 현대인들의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다.

라이온켐텍은 다각적인 기술개발과 철저한 품질관리를 통해 ABS 및 PS용 EBS왁스와 도료, 잉크 등에 적용되는 마이크로왁스, HBA왁스를 자체 연구진에 의해 개발했다. 아울러 특수 기능성 왁스 연구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라이온켐텍은 연간 2만t의 왁스 생산설비를 보유하고 있고, 스프레이 결정화기를 비롯해 벨트ㆍ드럼 플레이커, 유체에너지 분쇄기 등을 확보, 플레이크, 비드, 분말 또는 마이크로분체 등의 왁스 제품 생산이 가능하다.

이밖에도 다양한 종류의 왁스 제품은 최신 열분해법으로 제조돼 열 안정성이 우수하고, 색상이 균일해 사용이 편리한 것이 장점이다.

지난 1993년 수출 100만달러 달성을 시작으로 2007년에는 수출 1000만달러를 돌파한 라이온켐텍은 최근 성모의 마을과 유니세프 등에 매월 기부금을 전달하며, 사회환원사업에도 적극 동참하고 있다.

기술력에서 국내 대기업들의 제품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글로벌기업의 대열에 합류해 있는 라이온켐텍은 지난 2008년 전체 생산물량의 약 50%를 수출한데 이어, 올해에도 그 이상의 수출실적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인간을 존중하고 환경에 기여하는 기업 라이온켐텍은 최고의 품질, 경쟁력 확보, 쾌적한 환경을 경영이념으로 제품 하나하나에 정성을 다하고 있다.

박희원 사장은 “현재 제2공장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며 “라이온켐텍은 주인정신, 창의개발, 인화단결을 기업이념으로 하며,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를 통한 고객만족을 위해 언제나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4.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5.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1.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2.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3.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4.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5.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