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특허청 사이트를 통해 유사한 아이디어로 출원된 것이 있는지 검색해 봤다. 다행히 유사한 출원은 없는 것 같았다. 본격적인 출원을 위해 특허청 사이트에 안내된 절차에 따라 출원인 코드와 인증서를 발급받고 전자출원 SW를 다운받아 설치했다. 출원서 작성을 위해 전자출원 SW를 실행해보니 워드 프로세스와 유사했다. 명세서, 요약서 등 작성해야할 문서 양식은 낯설었지만, 공모로 준비해 둔 워드 내용을 토대로 도움말과 모범명세서 예제를 참고하니 나름대로 어렵지 않게 편집을 마칠 수 있었다.
작성한 출원서는 밤 11시임에도 특허청 사이트를 통해 온라인으로 제출할 수 있었다. 학생이라 출원료도 무료였다. 출원번호와 함께 제출서류가 잘 접수되었다는 문자메시지를 받았다. 이제 나도 출원인이라는 생각에 왠지 뿌듯하다.
발명 아이디어 특허출원이 어려운 것 같아도 인터넷만 된다면 특허청 방문 없이 집이나 사무실에서도 쉽게 출원할 수 있다.
실제로 전체출원 중 이러한 전자출원을 이용한 출원비율은 2005년 90%를 넘어 2007년 93.1%, 2009년 현재는 94%에 이르고 있다. 2007년 미국(72.4%), 일본(90.5%), EPO(66.4%) 등 해외 사례와 비교해보아도 우리나라의 전자출원율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그렇다면 전자출원은 어떻게 하면 되는가? 우선 특허청 '특허로'(www.patent.go.kr)에서 사용자 등록신청을 하여 출원인코드와 인증서를 발급받자. 이후 전자문서작성기(명세서 등 작성), 서식작성기(출원서 등 서식작성) 등 필요한 전자출원 SW를 다운받아 이용하면 된다. 필요하다면 모의전자출원 등 가이드도 참조해볼 수 있다. 특허청은 지난 1999년 세계 최초로 전자출원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이용편의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오고 있다. 2005년부터는 365일 연중 중단없는 서비스를 제공, 지난해부터는 출원이후 나의할일(To-do) 등을 미리 알려주어 출원인의 특허등록과정을 도와주고 사용자간 정보공유를 위한 특허Q&A, 블로그 등 커뮤니티 서비스도 마련하여 운영하고 있다.<특허청 정보기획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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