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전경련 중소기업협력센터는 납품가격 결정구조 연구에 관한 용역보고서를 발간하고 이 같이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독창적인 기술이나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중소기업의 경우와 대량생산이 가능한 범용제품을 생산하거나 사양산업에 속하는 기업 간에는 시장 특성이 다르다는 점에 주목했다.
범용기술을 사용하는 제품은 업계에서 치열한 경쟁이 일어나기 때문에 해당 제품을 구매하는 기업의 협상력이 높아져 품질에 대한 요구 수준은 높아지고, 단가는 대폭 낮출 것을 요구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범용기술 제품이 거래되는 시장에서 야기되는 납품단가 인하 문제가 납품기업과 대기업의 문제라는 시각은 적절하지 않으며, 납품기업들 간의 과당경쟁을 완화하고 중소기업들의 기술경쟁력을 향상시켜 협상력을 높이는 방안이 바람직하다.
이밖에도 보고서는 1차 협력사 143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에서 중소기업들 간에 경쟁이 심할수록 중소기업에 대한 납품단가 인하 압력이 높았다고 밝혔다. /박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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