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융합연-현대중공업 ITER 진공용기 제작 계약

핵융합연-현대중공업 ITER 진공용기 제작 계약

  • 승인 2010-01-17 13:14
  • 신문게재 2010-01-18 12면
  • 배문숙 기자배문숙 기자
현대중공업이 1500억원 규모의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핵심장비를 제작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17일 국가핵융합연구소(소장 이경수)에 따르면 지난 15일 핵융합에너지개발을 위해 한국을 포함해 7개국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ITER 공동개발 프로젝트의 조달품목인 진공용기 본체 및 포트 제작을 위해 현대중공업과 계약을 체결했다.<사진>

이번 계약으로 현대중공업은 오는 2017년 초까지 ITER 핵심부품 중의 하나인 진공용기 본체의 9개 섹터 중 2섹터와 17개의 중앙부 포트 전체 및 9개의 하부포트 전체를 제작·납품하게 된다.

진공용기는 핵융합 반응을 지속하기 위해 초고온의 플라즈마가 생성되는 핵심공간으로 초고온 및 고진공, 극저온 냉각환경을 견딜 수 있는 첨단기술을 요구하는 핵융합장치의 구성품이다.

우리나라는 ITER 건설을 위해 ITER 국제기구에 초전도 자석과 진공용기, 열차폐체 등 10가지 주요 핵심품목을 현물로 납품키로 돼 있다. 앞서 현대중공업은 KSTAR 건설 당시 진공용기 제작에 참여해 관련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경수 소장은 “KSTAR 건설 과정에서 핵융합장치 건설기술을 확보한 국내 산업체가 ITER 장치 건설에도 참여하게 됨에 따라 핵융합 분야의 원천기술 확보를 통해 향후 핵융합 발전 보유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배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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