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최근 한 낮에도 기온이 영하권을 유지하며, 올겨울 들어 최저기온을 연일 갈아치우고 있어 이득을 보는 기업과 피해를 보는 기업이 확연히 드러나고 있다.
난방업체의 경우 최근 겨울철 강추위로 위해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는 반면, 택배 및 물류업체는 폭설과 한파가 얄미울 정도다.
우선 한파를 반기는 업체는 대전의 (주)충남도시가스와 대전열병합발전(주)이 대표적이다.
충남도시가스 관계자는 “동절기의 경우 하절기에 비해 가스 소비량이 3배(2008년 3.6배, 2009년 3.3배)를 넘고 있다”면서 “한파가 장기화되면 옥매트(전기장판)나 내복, 온열기 생산업체들의 매출 증가와 함께, 도시가스 소비량도 증가한다”고 말했다.
반면 지역 택배 및 물류업체들은 한파가 반갑지 않다. 겨울철 폭설 및 한파가 업무에 다소 불편함을 주기 때문이다. 더욱이 지난 4일 중부지방에 내린 폭설의 경우 지역 일부 기업에 불편함과 함께 피해를 줬다. 택배 회사의 경우 빙판길로 인해 업무가 마비되는 현상이 빚어진 것이다.
대전산업단지 내 택배업체 한 관계자는 “운전을 하는 직원들은 빙판길과 눈길로 인해 사고의 위험에 놓이게 되고, 배달차량이 목적지에 도달을 못해 손으로 운반하는 사례가 빚어지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박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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