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에너지로 대전이 '후끈후끈'

친환경 에너지로 대전이 '후끈후끈'

■대전열병합발전(주)

  • 승인 2009-12-28 15:01
  • 신문게재 2009-12-28 8면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대전열병합발전(주)(대표 문경환)은 대덕산업단지 내 입주기업과 인근 아파트에 지역난방을 공급하는 기업이다. 국내 최초로 산업단지 열공급과 공동주택 지역난방사업을 동시에 추진한 대전열병합발전은 지난 1996년 유성구 송강동을 시작으로 전민동, 대덕구 목상동, 대덕테크노밸리, 서구 둔산·탄방동 등으로 사업구역을 확대, 현재 대덕산업단지 내 17개 업체 및 지역 3만여 가구에 공정용 스팀 및 지역난방을 공급하고 있다. <편집자 주>


대전열병합발전의 발전용량은 8만8150㎾, 열수송 배관은 71.92㎞에 달하고 있다.

앞으로도 유성구 전민동 청구나래아파트와 봉산동 휴먼시아아파트를 비롯해 2011년 대덕구 석봉동 금강엑슬루타워아파트 등 오는 2013년까지 모두 6만여 가구에 지역난방을 공급할 계획이다.

대덕구 신일동 대덕산업단지 내 4만9500㎡ 부지에 들어서 있는 대전열병합발전은 원가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연료비 절감을 위해 꾸준하게 효율 향상을 위한 투자를 하고 있으며, 청정에너지 및 신재생 에너지 사용을 추진해 전 세계적인 저탄소 녹색성장에도 기여하고 있다.


특히 급변하는 유가에 탄력적으로 대응 및 연료원 다변화를 위해 기존의 저유황 중유 일변도에서 설비를 개선, 주보일러 1기를 벙커C유와 LNG 양용이 가능하도록 개조하는 등 청정에너지 활용과 탄력적인 열원운용에 주력하고 있다.

아울러 RPF(폐플라스틱 고형연료)와 RDF(재활용 고형연료) 등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동절기에는 기존 냉각탑으로 버려지던 폐열을 지역난방수를 이용해 회수할 수 있도록 터빈, 복수기 등 관련 설비를 개조해 운영하고 있으며, 주보일러 급수펌프를 가동하기 위해 사용되는 고압모터에는 인버터를 설치, 전기사용량을 절감함은 물론 압력을 낮춰 밸브배관 손상을 억제하고 있다.

대전열병합발전은 이처럼 집단에너지 확대보급과 폐열 회수 등 국가에너지 절감과 환경 개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제3회 집단에너지산업 대상 시상식에서 지식경제부장관으로부터 경영부문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대전열병합발전은 그동안 축적된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사업다각화를 모색한다는 중장기적인 경영전략을 펼치고 있다.

열병합발전이 미래 성장동력으로 계획하고 있는 방향은 크게 두 가지다.

에너지사업부문은 국가에너지정책사업 추진과 집단에너지산업 선진화방안에 대처하면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적극 참여해 미래에너지시장 트렌드에 맞는 종합에너지기업으로 전환을 모색하는 것이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LNG 양용설비와 냉각탑 폐열회수, 터빈복수폐열 등 플랜트 효율개선을 추진해 에너지이용 효율극대화로 고유가 및 원가부담에 대응하고 있으며, 대전시 신재생에너지 추진계획 활용방안에도 적극 참여한다는 방침이다.

문경환 사장은 “대전열병합발전은 국내를 대표하는 친환경 종합에너지산업의 선도적 기업으로 도약하는 비전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에너지산업 환경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수익성 중심의 사업전략 수립으로 지역냉난방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92년 집단에너지 공급 활성화를 위해 상공자원부로부터 에너지관리공단 대전열병합사업본부가 대전지역 집단에너지 공급사업 전담기관으로 지정된 이후 2005년 에너지관리공단과 분리돼 민영기업으로 설립된 대전열병합발전은 조선내화(주)가 75.2%, (주)아미노로직스가 24.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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