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연구개발 특구지원본부(이사장 강계두)에 따르면 `IASP 2010 대덕총회'는 2010년 5월 23일부터 26일까지 4일동안 대전컨벤션센터 일원에서 개최된다. 대덕총회에서는 전세계적인 이슈인 `글로벌 녹색성장(G3)'을 주제로 사이언스파크의 도전과 기회, 기술융합과 신산업 창출 모색 등에 나서게 된다.
`IASP'는 지난 1984년 세계 사이언스 파크의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과 교류협력을 목적으로 설립된 비영리 국제협회로서, 72개국 350여개 도시가 회원인데 2010년 대덕총회는 한국에서 처음 개최되는 대회다. 총회 개최를 주관하는 특구본부 측은 대회 성공 개최를 위한 준비에 착수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우선 특구본부는 지난 6월 초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랄리(Raleigh)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제26회 2009 IASP 총회'에 차기 개최지 자격으로 참석, 전 세계 과학단지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현지 유명 언론사인 비즈니스 위크(Business Week), 사이언티픽 아메리칸(Scientific American) 등 경제 또는 과학 전문 잡지를 비롯한 `2009 IASP'에 참석한 총 72개국 300여개 회원 기관 700여명이 특구본부 홍보부스에 몰려 차기 개최지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당시 총회에 참석한 릭 웨들(Rick Weddle) 미국 리서치 트라이앵클 파크 대표는 “대덕특구는 숙련된 경험과 주요한 하이테크 기업들의 포트폴리오 등으로 국제적으로도 우수한 사이언스파크로 알려졌다”며 “내년 대덕 총회에 많은 과학단지 관계자들이 방문을 통해 대덕특구가 세계적인 혁신 클러스터로 도약할 수 있길 바란다”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후 특구본부는 2010 대덕총회에서는 그린 라운드 테이블을 개최해 저탄소 녹색산업의 활성화 및 공동발전 방안을 모색해 차별화를 이룬다는 전략을 세웠다.
또 `대덕 그린 이니셔티브' 선포로 대덕특구의 녹색성장 비전과 로드맵을 전세계에 공포해 세계 여러 국가와 공동발전에 나설 계획을 수립했다. 지식 융합녹색기술의 실용화 마케팅을 위한 `그린 엑스포'도 개최해 시각적 시너지효과 및 비즈니스와의 연계 등으로 내실화를 기하겠다는 게 기존과 차별화된 전략이기도 하다. 특히 특구본부 측은 이번 대회를 과학단지 총회를 뛰어넘어 과학기술과 비즈니스의 협의의 장(場)으로서 만들겠다는 야심찬 포부 속에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참여분야도 확대시키겠다는 계획 속에 대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위해 특구본부 측은 국내외 전문가로 구성된 IASP 2010 대덕총회 실무조직위를 결성, 지난 11월 IASP 루이싼스 사무국장등 사무국 주요인사들이 방문해 높은 사전 점검 평가를 받았다. 내년 총회에 발표될 32개국 136편의 논문 개요서를 접수, 선정 심사를 마쳐 주제별 발표세션 재배정이 완료됐다.
국제적 지명도가 있는 글로벌 녹색 기업의 CEO, 저명한 국내·외 석학, 사이언스 파크 전문가들을 가운데 기조연설자 및 초청연사 섭외를 진행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스페인, 브라질, 베트남, 중국, 일본 등 6개국 100여명이 참석을 확정했고 참가유치를 높이기 위해 회원국을 대상으로 추가적인 홍보활동을 전개하고 있어 IASP 세계총회 참석국가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는 대덕특구의 기술투자 및 기술교류, 노하우 전수를 위한 대덕사무소 개설과 특구모델 전수 프로그램 운영 등을 요청한 상태이며 베트남 역시 내년 IASP 총회시 대덕특구본부와의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을 요구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도 맺어가고 있다.
이와 함께 특구본부는 국내 참가 및 유치활동도 지속적으로 펼쳐 17개 클러스터와 산업단지공단, 광역선도사업단 등과 연계 홍보활동을 벌이는 한편 6일에는 12개국 주한대사를 포함한 46개국 64명의 주한외교사절을 대덕에 초청, IASP 총회 참가를 위한 홍보활동을 펼치게 된다.
2010 대덕총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경우 세계 녹색성장을 선도하는 대덕연구개발특구와 세계 주요 국가간 글로벌 협력관계 및 비즈니스 네트워크 구축 등이 강화될 것으로 보여진다. 또 회원도시간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글로벌 비즈니스 기회 확대에도 기여하고, 글로벌 과학기술 총회를 통해 한국 녹색성장의 산업정책적인 뒷받침 및 국제적 협력사업 도출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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