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게 배우는 `에너지 놀이동산'... 호기심도 빛나요

신나게 배우는 `에너지 놀이동산'... 호기심도 빛나요

■한국원자력문화재단 하. 차세대 원자력 교육현장

  • 승인 2009-12-28 15:01
  • 신문게재 2009-12-14 12면
  • 배문숙 기자배문숙 기자
한국원자력문화재단(이사장 이재환) 에너지체험관과 전기에너지관은 미래의 주역인 어린이들이 재미있는 체험 놀이시설을 통해 에너지의 원리, 소중함 등을 느끼게 하는 체험형 전시관이다. 에너지체험관은 국내 최초 다양한 에너지원을 무료로 한 눈에 체험할 수 있어 각광을 받고 있다.

엑스포과학공원 내 위치한 전기에너지관은 지난 94년 한전에서 위탁을 받아 전시장, 영상관, 원자력홍보관 등으로 운영, 현재 328만9359명(11월말 기준)이 다녀갔다. 지난 2000년 7월 차세대 원자력 홍보사업의 일환으로 원자력홍보관을 무료개방, 1197만 424명이 원자력에 대한 인식을 재정립했다.


▲국내 최초 체험형 전시관 `에너지체험관, 행복한 i'=원자력은 어떻게 생성되며, 또 어떻게 사용될까? 원자력 생성 과정에서 발생한 원자력폐기물은 어떤 절차를 거쳐 관리될까? 이 모든 궁금증을 체험하고, 눈으로 확인하며 해결할 수 있는 체험 전시관이 있어 눈길을 끈다.

한국원자력문화재단 1층에 위치한 에너지 체험관 `행복한 i(아이)'는 석유와 석탄 등 화석 연료의 `대체 에너지'로 일컬어지고 있는 원자력을 비롯 화력과 수력ㆍ파력ㆍ지력 등 여러 재생 가능 에너지원의 생성 원리를 체험하며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고 있다.

에너지 체험관 `행복한 i'는 행복 에너지 문화의 중심(I), 행복 에너지를 바라보는 시각(eye), 행복 에너지 문화의 무한한 미래(어린아이)라는 뜻을 함께 지니고 있다. 그래서 체험관도 어린이가 에너지의 소중함과 다양한 에너지원을 체험하고 익힐 수 있게 꾸며졌다

규모는 396㎡(120여 평). `신기한 벽'ㆍ`물줄기가 쏴아쏴아' 등 22 개의 전시 코너가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마련되어 있다. 특히 놀이와 애니메이션, 과학 실험을 통해 각종 에너지를 종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것은 물론 과학 원리와 원자력의 중요 정보까지도 제공받을 수 있다.

본격적인 관람은 관람자 정보가 들어 있는 전자 카드를 체험관에서 제공받아 리더기에 대는 것으로 시작된다. 그 순간, 자신의 이름이 적힌 우주선이 나타난다. 첫 번째 만나는 코너는 `에너지 여행'. 핸들을 돌려 공을 레일 위에 올리면 공이 레일을 따라 빠르게 돌다가 스크린 속으로 `쏙' 들어가는데, 그 때 화면 속에서 공이 롤러코스터를 타듯 움직이게 된다.

`불이 활활' 코너에서는 석유와 석탄 그리고 천연가스 모형을 지정된 위치에 올려놓으면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각각 어느 정도인지 확인할 수 있다.

체험관 안내원은 “원자는 원자핵ㆍ양성자ㆍ중성자ㆍ전자로 구성돼 있습니다. 핵분열이란 중성자가 원자핵과 부딪히면 원자핵이 둘로 쪼개지는 것을 말하지요. 원자력 발전은 이 핵분열이 연쇄적으로 일어나는 과정에서 생기는 막대한 에너지를 이용해 전기를 만드는 방법입니다. 원자력의 연료인 우라늄 1 g은 석탄 3 t, 석유 9 드럼에 맞먹는 에너지를 냅니다”라고 설명한다. 이어 송기현 과학 교사는 원자력이 국내 에너지 생산량의 40 %를 담당하고 있다고 들려준다.

체험객들이 그 다음 찾은 곳은 원자력 발전의 안전성을 느껴 볼 수 있는 `방사선 동물 병원'과 `어떻게 생겼을까'. 그 중 `동물 병원'에서는 방사선의 한 종류인 엑스(x)선이 안정된 상태라는 것을 실험으로 알 수 있다. `어떻게 생겼을까' 코너에서는 원자력 발전소가 5 중 방호벽과 지진에 대비한 설계 등 철저한 관리 체계를 갖추었음을 눈으로 배우게 된다.

에너지 체험관에서는 오전과 오후 하루 두차례씩 2층 실험실에서 과학 교실이 열린다. 관람객들이 진동 모터카, 코일 팽이, 플라스틱 꽃 등을 직접 만들어 보며 에너지와 과학 원리를 배우는 프로그램이다.

체험료는 모두 무료지만 사전에 `에너지 체험관 행복한 i' 홈페이지(www.hiknef.or.kr)에서 예약을 해야 한다. 체험관은 월~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문을 연다. 특히 학교에서 단체로 예악하면 체험관 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관람료는 없다. 문의 (02)2191-1400

▲전기 에너지의 현재ㆍ미래 그리고 원자력의 만남 `전기에너지관'=현대 문명의 혈관같은 역할을 하고 있는 전기 에너지의 현재, 미래 비전을 쉽고 다양한 방법으로 느낄 수 있는 곳. 엑스포 과학공원 내 위치한 전기에너지관은 지난 94년초부터 한국전력공사의 위탁을 받아 한국원자력문화재단이 `희망의 빛, 미래의 빛, 에너토피아'라는 주제로 운영하고 있다.

전기에너지관은 국가 에너지의 중추적 분야인 전력 사업에 대한 이해기반 확충을 계기로 마련, 미래의 주인공인 청소년들에게 첨단 산업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과학교육 현장과 대체 에너지의 개발 실상과 미래 기술의 비전을 영상관, 전시관, 원자력 홍보관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지상3층 지하1층, 1만1039㎡ 부지에 세워진 전기에너지관은 에너지가 보여줄 수 있는 경이로움과 미래 세상을 쌍방향으로 보여준다. 21세기를 주도하는 에너토피아 실현을 위한 비전을 열어주는 전기에너지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전기에너지관은 1층 전시관에 `빛의 발견-레이저 터널', `자연속의 에너지', `빛과 인류문명', `미래의 에너지', `미래의 도시주거', `지구와 환경' 등 다양한 전시물을 선보이고 있다. 2층 영상관에서는 HD급 3D 입체영화를 상영, 에너지와 환경의 소중함을 전달하고 있다.

전기에너지관의 관람에 필요한 시간은 45분 정도(입체영화 20분, 본관 15분, 별관 10분 소요)이며, 입장료는 성인 2500원, 어린이 1000원이다. 전기에너지관은 말 보다는 시각적 설치전시물을 통해 우주 탄생과 빛의 역할을 소개하고, 자연속의 에너지, 빛과 인류문명 등을 파노라마 영상으로 보여준다.

태양광 에너지의 생성과 같은 원리이며 미래의 궁극적 에너지가 될 것으로 주목받고 있는 수소 핵 융합로와 에너지로 여는 미래도시 등을 접할 수 있다. 또 전기로 즐길 수 있는 각종 전차경주게임, 춤추는 로봇, 전기절약 계산기 등은 관람의 흥미를 더한다.

전기에너지관은 여기에 더해 인터넷 예약(enertopia.kepco.kr)으로, 매월 넷째주 목요일과 토요일에 1층 아트리움에서 무료로 과학체험교실을 연다. 풍력자동차도 만들고, 태양전지 멜로디박스도 함께 제작한다. 바람과 빛 등의 에너지를 이용한 체험이다.

별관 원자력홍보관에 원자로, 원전연료집합체, 증기발생 모형, 방사성폐기물 관리 등 원자력의 필요성, 원리, 안전성 등을 이해하기 쉽게 전시, 무료 관람이 가능하다.

최재삼 전기에너지관 관장은 “`저탄소 녹색성장'의 중심 에너지원인 원자력에 대한 사회저변의 올바른 이해증진을 위해서 원자력의 대중화와 차세대 에너지 교육을 중점목표로 최선을 다하는 전기에너지관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중부권 최고의 에너지 종합체험 전시관인 전기에너지관 HD급 3D 입체영화 감상 등을 통해 미래의 주인공인 차세대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줄 수 있는 공간으로 사랑받길 바란다”고 말했다./서울=배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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