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30일까지 충청권 아파트 값을 조사한 결과 월간 매매가 변동률은 0.12%, 전세가는 0.47%를 기록했다.
아파트값 상승, 대출금리인상 등으로 자금부담이 덜한 중소형아파트 위주로 거래되면서 중구(0.50%), 서구(0.22%), 대덕구(0.18%), 유성구(0.15%) 순으로 올랐다.
중구는 오류동 삼성이 인기다. 대전 중심에 위치해 있어 전 지역 이동이 편리하고 대전지하철1호선 서대전네거리역 역세권 등 서구, 유성구 출·퇴근 수요가 많다. 인접한 서구에 비해 매매가가 저렴해 싼 매물을 찾는 수요로 가격도 소폭 올랐다.
대덕구는 송촌동 일대가 강세다. 홈플러스(동대전점), 대전고속버스터미널 등이 인접해 있어 편의시설과 교통환경이 편리하다 보니 중소형아파트 위주로 매물이 나오는 대로 거래되고 있다.
충남의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0.00%. 전달(0.11%)대비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논산시(0.38%), 서산시(0.38%), 천안시(0.03%)가 상승했지만, 연기군(-0.48%), 아산시(-0.16%) 순으로 하락했다.
충청권에서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연기군은 세종시와 인접해 수혜지역으로 기대감이 컸으나 현재 세종시 논란이 지속되며 매수세가 자취를 감췄다. 세종시 이전 기대로 아파트 분양도 많았던 탓에 준공 후 미분양 물량도 산적해 있어 거래는 더욱 어려운 상태.
근로자 수요가 꾸준한 서산시는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대산석유화학산업단지를 중심으로 한 근로자 수요로 전세물건이 부족해 매매로 선회한 세입자가 많다.
오는 2011년 완공 예정인 서산테크노밸리 등 지역 산업 활성화에 대한 기대도 높은 상태다.
충북지역의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0.10%. 청주시(0.16%)가 하이닉스반도체 등 근로자 수요로 올랐고 대부분 지역이 변동 없이 조용했다.
청주시는 청주산업단지와 인접한 개신동, 가경동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대부분 입주 1~2년차의 새아파트가 인기며 투자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매수자들로 거래가 빠르다. 하이닉스반도체, 오창과학단지 등으로 출·퇴근하는 외부 수요가 늘면서 아파트값이 상승해 거래로 연결됐다.
▲전세=대전의 아파트 전세가 변동률은 0.85%이며, 좀처럼 소형 아파트 전세난이 해결되지 않고 있다.
지역별로 유성구(1.09%), 서구(1.02%), 대덕구(0.65%), 동구(0.46%) 순이다.
유성구는 어은동 일대가 올랐다. 카이스트, 대덕연구단지 등 연구원, 근로자 수요가 꾸준하며 전셋집 구하기는 하늘의 별따기 수준이다.
서구는 월평동, 탄방동이 올랐다. 월평동은 은평공원이 위치해 있고 갑천이 인접해 주거여건이 쾌적하다. 또 서대전고, 둔산여고 등 명문고가 인접해 방학전 이사하려는 세입자들이 전셋집을 찾기 위해 분주하다.
충남(0.00%)은 서산시(0.21%), 논산시(0.09%), 천안시(0.05%) 순으로 전세가 상승을 보였다.
서산시는 석남동과 동문동 일대를 중심으로 세입자 문의가 늘면서 오른 가격에 거래됐다. 현대정유등 대기업이 입주해 있는 대산석유화학산업단지내 근로자들과 인근 협력업체 등의 근로자수요도 꾸준하다.
충북지역의 아파트 전세가 변동률은 0.19%이며 청주시(0.16%)가 상승을 주도했다.
청주시는 개신동이 올랐다. 홈플러스(가경점)등 편의시설과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세입자 관심이 많은 곳이다.
청주지방산업단지가 자동차로 5분거리에 위치해 있어 산업단지 수요가 두텁고, 학원가들이 밀집돼 있어 학부모들에게도 인기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