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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 원자력 문화전도사
하. 차세대 원자력 교육 현장
상. 원자력 문화전도사
원자력은 오늘날 전기 생산은 물론 질병의 진단과 치료, 농작물의 품종 개량, 멸균·소독, 식품보존, 비파괴 검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리 생활과 불가분의 관계를 맺고 있다. 최근 들어 고유가와 기후변화 문제의 구원 투수로 등장한 원자력은 국내ㆍ외적으로 ‘르네상스’를 맞고 있다.
하지만 지난 86년 구 소련 체르노빌 원전 사고로 인한 불안감 때문에 아직 국민들에게 원자력은 ‘가까이 하기엔 위험한 존재’로 인식되고 있기도 하다.
이를 위해 TV·라디오의 캠페인이나 홍보 인쇄물을 이용, 원자력에 대한 과학적 지식을 제공하고 원자력 산업이 우리 생활과 어떤 관련을 맺고 있는가를 소개하고 있다. 전자정보의 이용에 익숙한 계층들을 위해서는 홈페이지를 통해 정보를 제공하고 전자우편 형태의 뉴스레터와 웹진, 웹북 등을 통해서도 다양한 지식들을 전파한다. 미래세대인 청소년 및 어린이들을 위한 각종 시상과 홍보활동을 통해 생활속에서 좀 더 친숙하게 원자력을 접할 수 있도록 장려한다.
재단은 지난해 12월 이재환 이사장 취임 이후 미션, 비전, 경영방침을 새로 정했다. 1992년 설립 이후 처음으로 신발끈을 죄고 원점에서 재출발하고 있다.
미션은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에 대한 국민이해 증진을 통한 사회공헌’, 비전은 ‘에너지 선진국 달성을 위한 국민화합 선도기관’으로 정해 저탄소·녹색성장의 교육·문화센터의 중추를 자임했다.
특히 이 이사장은 공공기관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윤리성이라며 올해를 ‘윤리경영의 원년’, ‘재단 재탄생의 해’로 정했다.재단 사업은 ‘국민 신뢰 구축’, ‘차세대(초·중등생) 의 원자력 이해 증진’, ‘현안 추진 협력’ 등 3대 핵심기능 위주로 재편성했다. 재단사업과 관련 없는 각종 사회단체 지원 사업 등 9건은 없애고 원자력 탐구 올림피아드, 대학생 원자력 동아리 등을 신규 사업으로 선택했다.
이에 맞춰 혁신기획실과 행정실을 기획행정실로 묶고 차세대교육실을 신설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68명의 미니 조직인데도 뼈를 깎는 아픔 속에 25%를 감축했다. 경영 효율화 작업은 노사화합과 상생경영의 모토 아래 추진돼 불만과 잡음을 최소화했다. 전 임직원이 매월 1회씩 ‘경영전략회의’를 하고 분기별로 노사협의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재환 이사장은 ‘경영설명회의 날’을 열어 노사 전원에게 경영 현황의 궁금증도 해소해 주고 있다.
재단은 이처럼 가뿐해진 몸과 마인드를 토대로 사용 후 핵연료 처리에 대한 국민들의 의견을 묻고 합의를 도출해 내는 공론화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또 재단은 저탄소 녹색성장의 핵심인 에너지 원자력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원자력탐구올림피아드 창설ㆍ운영, 원자력과학캠프, 교육용 만화 기증, 원자력 1일교사 전국 확대 등 다양한 원자력 이해 확산 사업 등 다양한 교육사업을 전개했다.전국 16개 시·도 교육청과 공동으로 차세대 원자력 이해를 돕기 위한 ‘원자력이해 나눔 사업’을 추진, 올해 학생 20만 6692명(11월말 기준)이 참여했다.
지난 8월에는 `원자력탐구올림피아드‘가 창설돼 차세대들이 생활 속에서 원자력 이용에 대해 탐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지난 5월 5일 어린이날에는 교육과 문화를 접목시킨 에듀컬처형 `행복한 E페스티벌’이 엑스포과학공원 일대에서 열렸으며 전국 초ㆍ중ㆍ고교에 1일 교사 610여명을 파견해 10만671명 학생들을 대상으로 원자력 1일 교육을 실시, 차세대에게 원자력 교육을 실시했다.
재단은 올 초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원자력기관 최초로 ‘원자력교육연수기관’으로 지정 받아 앞으로 전국 40만 초ㆍ중ㆍ고교 교원들을 대상으로 원자력 교원직무연수에도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저탄소 녹색 성장의 중심인 원자력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교육용 만화 7만6000여권을 전국 5900여개 초등학교에 기증하고 원자력 뮤지컬 ‘슈퍼 울트라 초특급 탐험대’를 기획, 국립과학중앙관과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선보였다.
원전 수출 예정국에 대한 홍보 노하우 전수도 본격화한다. 지난 2월 한국원자력연구원과 ‘원자력 홍보 노하우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원자력 기술 및 설비 수출시 대상국에 원자력 국민 이해 노하우를 제공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또 한국전력ㆍ한국수력원자력ㆍ두산중공업 등 원전 수출업체들이 요르단ㆍ아랍에미리트ㆍ터키ㆍ루마니아 등 수출 유망 대상국과 본격적인 수출계약을 맺기 전에 이들 기관과 원자력 기술 및 설비에 관한 홍보 노하우 협력에 관한 MOU를 체결할 계획이다./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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