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지용 장비 국산화로 세계시장 역수출

제지용 장비 국산화로 세계시장 역수출

■(주)지스트 코팅장비 항공·통신·반도체 등 적용분야만 10여개 달해

  • 승인 2009-12-28 15:01
  • 신문게재 2009-11-09 9면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대전 유성구 전민동에 위치한 (주)지스트(대표 최영신)는 계측기기 및 제지용 실험장비 전문 벤처기업이다.

지난 1995년 설립된 지스트는 우수한 기술력을 앞세워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외국 장비의 국산화를 통해 역수출, 수입대체 효과를 도출하기도 했다.

지스트는 코팅장비를 비롯해 특수실험장비, 이화학기기 설계와 환경 관련 장비 설계, 제지분석 실험장비, 정밀 제어계측기기 설계 제작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주력제품으로는 주문제작용 어류독성 실험장치와 산소발생기를 비롯해, 전자동 분사 및 바 코터기 등 코팅기기, 고문서 밀랍제거기와 접착력테스터, 사이즈 프레스 등 분석 및 실험장비가 대표적이다. 환경관련 실험장비인 어류독성 실험장치는 환경 오염 물질의 독성시험, 의약품이나 농약의 안전성 확인 시험에 꼭 필요한 시험 장치다. PC를 통한 원격 제어로 실험이 용이하며, 시약의 정밀 제어(미량액체 정량펌프 개발)와 함께 다양한 농도 실험이 가능하고, 내 화학성 재료로 인한 우수한 내구성을 보유하고 있다.


코팅장비의 경우 적용분야는 항공분야를 비롯해 전기ㆍ통신분야, 전자ㆍ반도체 분야, 제철ㆍ제련분야 등이며, 종류는 10여개에 이르고 있다. 코팅장비는 수작업으로 했던 코팅작업을 ROD를 사용해서 종이 표면에 압력을 가하지 않고 자동으로 코팅해 주는 장비로, 안료 코팅과 다른 표면 처리를 쉽게 자동으로 코팅이 가능하다. 또 실험 시 작업자에 의한 오차를 최소화하고, 속도를 쉽게 조절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지스트의 특수실험장비는 최고의 기술력과 오랜 노하우를 통해 제작된다. 고문서 밀랍제거기는 밀랍이 묻어있는 문서 위에 흡수지를 겹쳐 놓고 가열된 롤 사이로 지나가게 하면 밀랍이 흡수지로 이동해 밀랍을 제거할 수 있는 장비로 균일하고 적당한 열과 압력을 가해 귀한 고문서의 훼손을 최소화할 수 있다.

전지파괴 시험장치는 시편 위로 일정한 압력을 가해 파괴점을 측정할 수 있는 장비로, 가압조건을 변화시키면서 데이터 산출이 가능하다. 이밖에 기타 실험장비에서 분산기(해리기)는 모터의 속도뿐만 아니라 모터의 방향을 정·역으로 지정할 수 있고, 원하는 시간을 설정해 분산실험의 무인화가 가능하도록 한 장비다. 분산시 갑작스런 기기정지에도 변형이 없고, 분해 및 조립이 용이하며, 시간 설정으로 무인화가 가능한 제품이다.

현재 지스트는 국립 연구기관 및 중소기업으로부터 각종 자동제어장비의 개발을 의뢰받아 개발·납품해 운영 중이며, 장비에 대한 신뢰성 및 품질측면, 사후관리에서의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지스트는 국내는 물론 해외로의 역수출을 위해 외국에서 열리는 각종 세미나 및 전시회에 참석해 다양한 자동화 장비를 선보이고 있다.

지스트는 국내에서 유한킴벌리와 LG화학, 서울대 임산공학과 등 대학교 실험실, 정부 출연연구기관 등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으며, 중국을 비롯해 오스트리아, 독일, 스페인 등에도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최영신 대표는 “세계적인 엔지니어링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개발해 고객에게 보다 나은 가치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앞으로도 고객만족을 최우선으로 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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