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파업은 혼잡한 출근 시간대 등을 피한 데다 코레일(한국철도공사)이 대체인력 등을 집중 투입, KTX를 비롯한 수도권 전동차와 통근형 열차 모두 평소와 다름없이 운행됐다.
하지만 새마을(운행률 93.9%)·무궁화호(85.1%)와 화물 열차 등의 운행편수가 다소 줄면서 일부 이용객이 불편을 겪었다. 코레일은 이날 오후 4시 현재 전체 열차 운행률은 평시 대비 97.7%에 달했다고 밝혔다.
▲ 전국철도노동조합 대전지역 총파업 출정식이 열린 5일 오후 노조원들이 대전 동구 소제동 한국철도공사 건물 앞 광장에서 해고자 복직 및 구조조정 반대 등을 외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손인중 기자 |
코레일은 “새마을과 무궁화의 경우도 운행거리가 짧고 평소 승객이 적은 열차 위주로 운행을 취소했기 때문에 큰 혼란은 없었다”고 말했다.
대전역에서는 이날 상행선의 경우 무궁화 열차 2대와 새마을호 2대 등 모두 4대, 하행선은 오전 9시21분발 부산행 무궁화호 열차를 시작으로 7대의 운행이 차질을 빚었다. 파업이 진행되지 않은 서울역과 용산역도 파업 여파로 일부 열차 운행이 취소됐다.
이날 오후 4시 기준으로 서울역에서 출발하는 경부선은 오전 11시18분 발 열차 등 새마을호 4편과 오전 10시35분 발 열차 등 무궁화호 5편의 운행이 취소됐으며 호남, 장항, 전라선이 출발하는 용산역에서도 오전 7시5분 발 목포행 열차를 비롯해 무궁화호 열차 3대의 운행이 중단됐다.
코레일 서울본부 상황실은 6일에는 서울을 오가는 모든 열차 중 새마을호 4편과 무궁화호 14대의 운행이 취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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