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당거미 효소 세계로 뻗어나간다

무당거미 효소 세계로 뻗어나간다

(주)인섹트바이오텍

  • 승인 2009-10-25 13:07
  • 신문게재 2009-10-26 9면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대전 유성구 전민동에 위치한 (주)인섹트바이오텍(대표 조영진)은 효소 및 생명공학 분야 전문기업이다.

국내에서 산업용 효소를 개발해 상용화하고 있는 인섹트바이오텍은 지난 2000년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의 연구원 창업기업으로 설립돼 특정 생명공학 분야의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인섹트바이오텍은 현재 인체건강, 생활건강, 동물건강, 효소, 농약 및 비료 등의 사업부문에서 원료 의약품을 비롯해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바이오소재, 화장품, 생활건강용품, 사료첨가제, 애완동물 건강식품, 산업용 효소, 생물농약, 생물비료 등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국내산 무당거미로부터 개발한 고효율 단백질 분해효소 `아라자임(Arazyme)'과 함께, 이를 이용해 생산한 다양한 제품은 자연 친화적이고 탁월한 효능을 보유하고 있어 미국, 일본 등 세계 여러 나라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인섹트바이오텍의 핵심기술인 아라자임은 박호용 박사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고효율 효소로, 현재 생산하고 있는 화장품과 동물사료 첨가제, 기능성 식품의 경쟁력을 갖추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아라자임은 고효율의 단백질 분해효소로 고온은 물론 저온에서도 높은 활성을 유지하고, 고농도 염분에서도 효소활성을 유지할 수 있다. 더불어 뛰어난 천연 항생·항균능력까지 갖추고 있다.

고효율 효소 아라자임의 사업화에 성공한 인섹트바이오텍은 최근 생산제품의 수출 비중도 크게 증가하고 있는 상태다.

인섹트바이오텍은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고효율 효소, 신기능성 식품의약소재, 친환경 생물농약, 산업용 바이오 소재 이용기술과 함께 대량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다. 기술연구소의 경우 원천기술로 곤충 및 관련 미생물 유래의 유용물질을 탐색하며, 이를 이용한 자원화 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이러한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생명공학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또 현재 수행 중인 연구개발로는 곤충 유래 신규 미생물을 이용한 효소의 개발 및 제품화, 일부 해충의 방제를 위한 환경 친화적 미생물 농약의 개발 및 제품화, 곤충의 유전자원을 이용한 생물소재 개발 등이 있다.

지난 2000년 설립과 함께 벤처기업에 등록한 인섹트바이오텍은 당시 고효율 단백질 분해효소의 산업적 생산공정 기술이 과학기술부 연구성과 확산사업 정부지원사업과제로 선정됐다.

2002년에는 생산공장 및 연구소를 완공하며 미국 화장품공업협회의 국제화장품원료일람표에 아라자임을 등재,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

기술력을 검증받은 인섹트바이오텍은 2005년 중소기업기술혁신개발 사업과제에 선정(신규 미생물을 이용한 생물비료 및 생물농약 원료 개발)됐고, 2006년에는 수출 유망중소기업 선정과 함께, 기술혁신형 중소기업 인증을 획득했다.

대전시 유망중소기업으로 지정된 인섹트바이오텍은 지난해 말레이시아 엔자임테크놀로지와 업무협약을 체결한데 이어, 올해에는 농림기술개발사업 과제선정(고효율 복합효소를 이용한 친환경적 양돈 사료첨가제 개발)과 함께, 식품안전경영시스템 인증서를 취득했다.

인섹트바이오텍은 이미 세계시장에서 기술력과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상태로, 최고의 제품 생산능력을 앞세워 고속성장의 길을 걷고 있다.

조영진 대표는 “인섹트바이오텍은 앞으로도 연구개발 분야에 주력해 우수한 효능의 인체 의약품과 생리 활성물질 등을 사업화할 계획”이라며 “세계적인 고효율 효소 및 천연 바이오 소재 개발과 사업화 분야의 생명공학 전문기업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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