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연 유사기능·과제 통합 `효율 UP'

출연연 유사기능·과제 통합 `효율 UP'

정부, 연말까지 과학기술분야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 개방형 연구체제 구축·평가제도 강화 등 개선 `박차'

  • 승인 2009-09-13 13:06
  • 신문게재 2009-09-14 12면
  • 배문숙 기자배문숙 기자
과학기술계 정부출연 연구기관의 효율화를 위해 유사 기능·과제 통합과 개방형 연구체제 구축, 평가제도 강화 등 제도 개선이 추진될 전망이다.

최근 교육과학기술부와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출연연 간 인력교류 활성화 방안과 기관평가결과 활용방안 마련 등을 골자로 한 `과학기술분야 정부 출연연 운영 효율화 추진방안'을 수립했다. 이 방안에 따라 출연연 기능진단과 기능 중복성을 검토해 유사과제 통합계획을 만들고, 연말까지 고유 임무 재정립을 위한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하는 등 세부 실행계획을 세우기로 했다.

또 5년마다 `출연연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해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는 출연연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지배구조 개편 등 하드웨어적인 개선뿐만 아니라 제도개선을 통한 소프트웨어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이번 제도개선의 핵심은 ▲유사기능·과제 통합으로 임무 지향적 연구 수행 ▲출연연 벽을 허문 개방형 연구체제 구축 ▲엄격한 평가제도 시행으로 자율과 책임성 강화 ▲효율적인 인력 및 기관운영시스템 구축으로 압축할 수 있다.

제도개선 방안 중 평가 강화의 일환으로 기관장의 자율성과 책임성을 높이기로 했다. 이를 위해 기관평가 결과를 기관장 연임과 연계하고, 예산지원 차등화 폭도 확대한다. 또 연구원 개인을 평가등급 강제 배분을 통해 엄격하게 평가해 성과 미흡자에 대해서는 과제참여 제한과 퇴출제 등을 적용한다.

인력 및 기관운영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전 출연연을 대상으로 `연도별 인력수급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매년 경제상황 등에 따라 인력수급 계획이 달라지던 문제를 보완하기 위한 것으로 계획이 마련되면 체계적인 인력수급과 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교과부 한 관계자는 “출연연 효율화 추진방안에 따라 세부적으로 추진과제를 22개로 분류했고, 과제별 일정을 마련해 추진하겠다”며 “우선 각 기관의 연구비 사용과 평가 등의 규정을 보완하는 것을 연내에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소프트웨어적인 제도 개선을 통해 조직개편에 버금갈 정도로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교육과학기술부 산하 기초기술연구회 소속 연구원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한국천문연구원,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천문연구원, 한국한의학연구원,한국표준과학연구원,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해양연구원,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등 13개 기관이다.

지식경제부 산하 산업기술연구회 소속 연구원은 한국기계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한국화학연구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 13개이다. /배문숙 기자 moon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4.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5.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1.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2.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3.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4.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5.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