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나바이크의 주력제품인 역삼륜 자전거 `버터플라이'는 누구나 쉽게 탈 수 있어 다양한 계층으로부터 인기가 높다.
특히 버터플라이는 자체적으로 균형을 유지하는 기능 때문에 자전거 소외계층을 끌어들이고, 이륜 자전거와 같은 코너링 성능마저 갖춰 일반인들도 거부감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자전거다.
박성운 사장은 현재 국내 자전거 정책에서 가장 큰 문제점은 자전거를 탈 수 있는 사람들만을 위한 편파적인 정책으로 오인되어 질 수 있는 상태라고 지적한다. 박 사장은 이어 “자전거 이용이 꼭 필요한 계층은 노인이나 여성 등 일명 자전거 소외계층이라 불리는 사람들이지만 기존 자전거는 초보자나 노약자에게는 `그림의 떡'에 지나지 않는 이동수단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한다. 그는 “자전거 정책이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이용해야 한다”면서 “역삼륜 자전거처럼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자전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디아나바이크의 버터플라이는 일반 삼륜자전거와 완전히 차별화된 제품이다. 기존의 역삼륜 자전거나 삼륜 자전거는 단순히 바퀴만 두 개로 장착해 넘어지지 않게 하는 기능이나 화물적재 기능만 있는 것이 대부분. 이로 인해 일반인이 타는 자전거라기보다 자전거를 못 타는 사람을 위한 `특수자전거'라는 인식이 강했다.
하지만 디아나바이크의 역삼륜자전거는 기존의 자전거와는 달리 일반 사람들도 함께 이용 가능한 자전거라는 이미지를 심어 `공공 자전거'로 불린다. 또 역삼륜 자전거는 개발단계에서부터 이륜 자전거의 성능을 유지하면서 누구나 이용이 가능하도록 만드는데 초점을 맞췄다. 때문에 갑작스런 회전에 민첩한 대응이 가능하고, 넘어지지 않는 자전거로 젊은 사람뿐만 아니라 노인들도 이용할 수 있다.
이밖에도 역삼륜 자전거는 접이 기능을 갖추고 있어 보관이 편리한 장점도 있다. 이로 인해 아파트 엘리베이터 같은 좁은 공간에서도 이동이 수월하고, 소형 승용차의 트렁크에 적재할 수 있을 정도로 부피가 작아 장거리 레저활동에도 적합하다. 지난 2007년 삼륜 자전거 개발을 시작한 디아나바이크는 이듬해에 `한 쌍의 전륜이 구비된 자전거'를 특허출원 한데 이어 지난 2월에는 `한 쌍의 전륜이 구비된 접이식 자전거'를 특허출원하며 본격적으로 역삼륜 자전거 제작에 돌입했다.
이어 지난 5월에는 대전테크노파크의 지역기반육성 기술개발사업 선정과 함께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의 아이디어 상업화사업에 선정됐고, 6월에는 벤처기업 인증을 받았다.
디아나바이크는 역삼륜 자전거인 버터플라이를 국내 최고의 공공형 자전거로 만든다는 각오다.
박성운 사장은 “디아나바이크의 역삼륜 자전거는 현 정부의 자전거 관련정책에 발맞춰 최적으로 적용 가능한 한국형 공공자전거의 모델이 될 수 있다”면서 “노약자나 여성, 생활체육이 가능한 장애인에게까지 누구에게나 환영받는 안전한 자전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디아나바이크의 버터플라이는 지난달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2회 지역투자박람회에 대전시 대표상품으로 출품돼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아울러 디아나바이크는 오는 10월 열리는 대전 하이테크페어(첨단과학기술 박람회) 참가와 함께, 부산 OECD 월드포럼 국제전시회에도 참가할 예정이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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