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체산소 산화제를 싣고가는 이유는 우주발사체가 공기가 희박한 대기권 밖을 비행해 나가면서 등유를 태우는 데 산소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액체산소는 130t의 무게가 나가는 추진제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전체 로켓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액체 엔진 로켓은 액체상태의 연료 및 산화제를 연소실로 각각 분사한 후 혼합시켜 연소시키며 추력을 얻는다. 구조가 비교적 복잡하며 소요되는 구성 부품이 많으나 추진력이 크기 때문에 대형 발사체의 주엔진으로 많이 사용한다. 추력 8t급의 발사체 2단부(상단) 고체 추진기관은 고체 킥모터 1기를 사용하고 있다.
고체 연료 로켓은 연료와 산화제가 혼합된 고체 형태의 추진제를 사용하고 부품 수가 적고 비교적 간단한 구조로 제작성이 좋아 대형 발사체의 보조추력 장치로 사용된다. 발사작업이 비교적 간단하고 신속성을 갖춰 군사용으로도 많이 사용한다.
공기 저항이 심한 지구 상공 40~70㎞는 추진력이 강한 액체로켓을 사용하고, 이어 고체로켓을 점화시켜 소형 과학기술위성 2호를 타원 궤도에 올리게 되는 것이다.
나로호에 실려 발사되는 과학기술위성 2호는 지난 2002년 10월부터 한국항공우주연구원, 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 광주과학기술원 등이 공동 개발했다. 2년 동안 경사각 80도로 지구 저궤도를 돌게 될 과학기술위성 2호는 프레임 타입의 위성구조체다. 이 위성의 크기는 615673898㎜이고 무게는 99.4kg급 소형위성이다.
또 이 위성은 복합소재 태양전지판, 이중머리 별추적기, 디지털 태양센서, 펄스형 플라즈마 추력기, 소형위성용 탑재컴퓨터, X-밴드 송신기 등 다양한 핵심 위성기술과 마이크로파 라디오미터 주탑재체와 레이저반사경 부탑재체 등으로 구성돼 있다. /배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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