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 남녀가 결혼하기 위한 방법으로 전문중매알선업체의 비중이 커지고 있는 것처럼 지역 산·학·연·관의 기술이 사업화가 되기 위해서 필요한 기관이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이하 KISTI) 정보 분석본부 충청지원(지원장 김찬호·이하 충청지원)이다.
충청지원은 대덕연구 개발특구(이하 대덕특구)를 포함한 충청지역의 수요 창출을 위한 고부가가치 사업 모델과 핵심역량 확보를 통한 신규 사업 발굴에 주력하고 있다.
예를 들어 대덕특구 내 고도성장 단계에 들어선 기업을 매년 10개씩 선정, 기획과 시장분석, 기술이전, 직원 교육, 마케팅 등을 해당 업체의 특성에 맞게 기술 사업화 원스톱 플랜너 역할을 해주고 있다.
▲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정보 분석본부 충청지원 관계자들이 정보분석을 위한 자료를 검토하며 회의하고 있다./이민희 기자 |
지난 92년부터 시장분석과 기술 사업화를 담당하고 있는 김찬호 지원장은 “이 사업의 명칭이 ‘10-10(텐-텐) 프로젝트”라며 “해당 기업들이 10년 후에 현재 매출의 10배 이상을 달성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는 재정규모 상 사업화 전담 인력과 경험 등이 부족한 중소기업들의 어려움을 해결해주는 ‘중소기업의 기술 이전 사업 지원’ 전문 조직을 만들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중소기업의 우수한 기술을 사업화시키기 위해서는 기획과 분석, 정보 제공, 슈퍼 컴퓨팅, 네트워크 서비스 등의 지원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최근 바이오 의약 분야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는 (주) 바이오큐어팜도 충청지원의 열정이 담긴 작품의 하나이다.
바이오큐어팜의 신생혈관억제제를 사업화하는 과정에서 충청지원이 1차 소비자인 혈액종양내과 237명의사들에게 설문조사부터 분석, 결과까지 제시해줬기 때문이다.
충청지원은 올해 기본 사업으로 KISTI 산학연 네트워크 강화를 위한 충청권 과학기술정보협의회 구축과 맞춤형 정보지원을 통한 혁신형 중소기업 역량 강화 중 이다.
또 지역 중소기업들에게 해외시장 정보 분석 제공 사업을 지원,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막강한 지원군이 되고 있다. 최근 대전시가 내놓은 스타기업 육성방안의 주춧돌 역할도 맡고 있다.
김 지원장은 "향후 한국형 기술 이전 사업화 프로그램을 통해 (중소) 기업, 연구자, TLO협업을 통해 연구 성과 조기 사업화 지원 프로세스를 구축할 것"이라며 "이로 인해 중소 기업 신제품 개발시, 기간 40%와 설계 비용 60%를 각각 단축시키는 기대 효과를 얻게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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