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분산중계기는 인접한 중계기들간 혼신을 방지하기 위해 서로 다른 주파수를 사용하던 것에서 벗어나 동일한 주송신기 신호를 중계하는 모든 중계기들이 같은 주파수를 사용하더라도 중계기간 혼신이 없어 한정된 주파수 자원의 효율을 높일 수 있다.
또 국내 디지털TV 방송표준인 ATSC 방식에서 적용이 어려웠던 단일 주파수망으로 하나의 주파수를 구성할 수 있는 SFN 기술을 적용할 수 있다.
ETRI는 분산중계기를 전남 여수, 순천 등 서로 인접한 위치에 있는 5개 디지털TV 중계소에서 한 개의 채널만을 이용해 동시에 송신할 수 있도록 테스트한 결과, 97%의 수신 성공률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ETRI측은 “디지털TV로 전환되기 전까지 디지털TV 중계소에 지정할 주파수가 부족하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는 상황에서 분산중계기는 주파수 재사용률을 높이고 난시청 문제를 개선하는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분산중계 기술은 북미 디지털TV 표준화 단체인 ATSC에서 기술권고로 채택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기술은 휴텍21, 답스 등과 공동연구를 통해 개발됐으며 휴텍21에 기술이전 됐다./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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