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연구 세계5위 진입 '속도'

줄기세포연구 세계5위 진입 '속도'

  • 승인 2009-08-02 13:10
  • 신문게재 2009-08-03 12면
  • 배문숙 기자배문숙 기자
줄기세포분야 글로벌 선진국 5위 진입을 위한 국가 차원의 연구활성화 전략이 제시됐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최근 제41회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운영위원회에서 교과부, 기획재정부, 지식경제부, 보건복지가족부, 식품의약품안전청 등 5개 부처가 공동으로 수립한 ‘줄기세포연구 활성화 방안’을 확정했다.

정부가 줄기세포 R&D 예산을 올해 402억원에서 2015년까지 1200억원으로 대폭 늘리고 글로벌 톱 수준의 연구팀 5개 이상을 육성, 기술력 면에서 2015년 세계 5위권 내에 진입한다는 전략을 내놓은 것이다.

정부는 2006년부터 2015년까지 정부 줄기세포 연구전략을 담은 `줄기세포 연구 종합추진계획’을 이 내용에 맞게 수정ㆍ보완할 계획이다.

정부는 역분화 유도기술, 면역적합성 줄기세포 기술개발, 줄기세포 기반 신약개발 지원 및 약효ㆍ독성 검색기술, 줄기세포 기반 조직공학기술 등 줄기세포 관련 미래유망기술 R&D를 집중 지원, 관련 지원예산을 올해 18억원에서 내년 90억원으로 5배 늘리는 데 이어 오는 2015년에는 295억원으로 확대키로 했다.

또 성체줄기세포나 배아줄기세포를 이용한 세포치료제 개발을 위한 실용화 및 임상기술 개발 지원에도 처음 나서기로 했다.

우선 내년 40억원의 예산을 지원하고, 이어 순차적으로 지원규모를 확대해 2015년에는 130억원으로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생명윤리 안전에 관한 법률‘에서 지정한 희귀 및 난치성질환 치료목적의 경우 배아연구가 보다 폭넓게 이뤄질 수 있도록 관련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유망연구팀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체계를 마련, 내년 총 20개 연구팀을 선정해 팀당 5억~10억원의 예산을 2년간 지원하는데 이어 2012년 중간평가를 거쳐 10개 팀으로 압축해 팀당 10억~20억원의 예산을 3년간 지원함으로써 오는 2015년에는 글로벌 톱 수준의 연구팀 5개 이상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또 검증된 줄기세포주의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공급체계를 갖추기 위해 국가 차원의 줄기세포은행을 구축하는 한편 연구자들이 공동 활용할 수 있는 줄기세포 임상 및 생산인프라를 구축하기로 했다. 임상 및 산업화 기반 지원예산은 내년 40억원을 시작으로 점차 확대해 2015년에는 145억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21세기 프론티어 사업, 보건의료기술개발사업 등 기존사업을 통해 지원하는 R&D 예산도 올해 392억원에서 내년 430억원, 2015년 630억원으로 늘려 잡았다./배문숙 기자 moon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3.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4.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5.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1.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2.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3.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4.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5.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