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자도 장치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미세한 자기신호를 초고감도로 감지할 수 있는 초전도 센서, 저잡음 구동회로, 냉각장치, 자기차폐, 신호처리 및 분석 소프트웨어, 뇌기능 해석 등의 기술이 필요하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에서는 뇌자도 장치의 핵심인 스퀴드 센서의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모든 시스템을 자체개발했다. 뇌자도 장치는 머리 전체를 커버할 수 있는 헬멧형 센서배치이다. 본 장치는 현재 선진국에서 사용하고 있는 방식보다 개선된 제 2세대 방식으로 약 10배 정도 우수하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에서 개발한 뇌자도 장치를 해외에 판매, 설치한 바 있다.
뇌자도 장치의 응용분야는 무궁무진하다. 사람이 보고, 듣고, 생각하고, 학습하고, 판단하고, 활동할 때 뇌의 활동영역이 다르다. 또한 사람이 좋아하는 사물을 볼 때와 싫어하는 사물을 볼 때 뇌의 활동영역이 다르다. 즉 사람의 지성과 감성 활동을 뇌자도 장치로써 알 수 있다.
특히 뇌자도 기술은 인체에 전혀 해가 없기 때문에 반복적으로 사용 가능하다. 그래서 태아나 신생아, 소아의 뇌기능 상태의 진단에도 사용할 수 있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은 뇌자도를 이용하여 선천성 뇌기능 장애 진단기술을 개발하기 위하여 국내 대학 병원과 협력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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