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옻칠같은 안전함' 새집증후군 걱정 뚝

'옻칠같은 안전함' 새집증후군 걱정 뚝

<출연기관 성과 30선>

  • 승인 2009-11-26 10:07
  • 신문게재 2009-07-06 12면
  • 배문숙 기자배문숙 기자
새집증후군을 일으키는 발암성 물질인 포름알데히드(포르말린)를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천연도료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지난 2007년 8월 23일 개발됐다.

▲ 송봉근 박사
▲ 송봉근 박사
한국화학연구원 송봉근 박사팀은 아열대 지방의 땅콩류(카슈넛) 껍질 기름과 바이오촉매를 이용해 전통 도료인 ‘옻칠’과 유사한 화학적 구조와 물성을 지닌 천연도료를 개발한 것이다.

이 천연도료는 실내와 실외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으며 나노기술 산업화 기업인 나노솔루션에 의해 내년부터 목재용 페인트로 상품화될 예정이다.

또 이 천연도료는 기존의 페인트에 사용돼 온 석유 페놀계 원료를 카슈넛 껍질에 포함돼 있는 인체에 해가 없는 페놀계 원료로 대체하고 포름알데히드 대신 바이오촉매와 산화제인 과산화수소를 첨가해 실온에서 제조한 것이다.

송 박사는 “이 천연도료에는 새집증후군 원인 물질인 포름알데히드가 전혀 들어 있지 않고 원료 자체도 비휘발성 고분자 물질이기 때문에 휘발유 냄새가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도료는 실내와 실외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으며 나노기술 산업화 기업인 나노솔루션에 의해 내년부터 목재용 페인트로 상품화될 예정이었다.

당시 국내 목재용 도료, 휴대전화용 경화용 도료 시장은 각각 1500억원과 1000억원 규모으로 화학연구원은 이 제품 상용화에 성공한 목재용 도료의 세계 시장 규모는 2조5000억원으로 추정했다.

이 천연도료의 국내 매출이 향후 5년간 4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가격이 독일 등에서 수입되는 천연도료의 50% 정도로 저렴해 수입대체 효과는 물론 향후 세계 천연도료 시장 진출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배문숙 기자 moon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4.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5.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1.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2.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4.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