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하 ETRI) OLED 조명연구팀(팀장 추혜용)의 목표는 세계 유수의 기업과 당당히 맞설 수 있는 우리나라 기업을 탄생시키는데 조력자가 되는 것이다.
또 IT를 접목시켜 새로운 문화를 창조시킬 수 있는 신개념의 조명 기술을 이끌어 내는 것이 최고의 목표이기도 하다.
▲ 한국전자통신연구원 OLED 조명연구팀원들이 차세대 조명으로 각광받고 있는 조명용 백색 OLED 광원연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이민희 기자 photomin@ |
13명의 연구원들로 구성된 OLED 조명연구팀은 최근 친환경적인 소재 적용과 원가 절감 그리고 낮은 전력 소비를 강점으로 내세운 녹색 기술(Green Technology)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주목받는 연구를 벌이고 있다.
OLED 조명연구팀은 지난달 20일 친환경ㆍ녹색성장을 위한 차세대 조명으로 각광받고 있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조명의 핵심기술을 개발했다.
국내 최고 수준인 70lm/W 이상의 전력소비효율을 갖는 조명용 백색 OLED 광원을 개발하는데 성공한 것이다.
OLED 광원은 얇고 가벼우면서 투명하거나 구부림이 가능한 면(面) 광원으로 제작이 가능해 고효율, 장수명, 저가격의 특성 및 조명 디자인 측면에서 많은 장점을 갖고 있는 차세대 친환경 조명이다.
이번에 개발된 OLED 광원은 선진국에 비해 5년 이상 뒤져 있는 백색 OLED 광원 분야에서 선진국과 대등한 기술을 확보하는 토대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또한 유럽, 일본, 미국 등이 주도하던 성능경쟁에 가세해 OLED 광원 기술을 기반으로 OLED 조명의 상용화 시기를 한 단계 앞당기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추혜용 팀장은 "기술 개발을 통한 사업화도 주 목적이지만 아직 OLED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식을 넓혀주는 것이 시급하다고 본다"며 "이를 위한 OLED조명 디자인 공모전 개최 등 일반인들의 인식 재고 및 보급확산에 심혈을 기울리고 있다"고 말했다.
또 추 팀장은 "OECD조명은 OECD디스플레이와 산업 인프라 및 가치사슬이 동일하므로 OECD 디스플레이 생산 1위인 우리나라의 산업환경을 적극 활용할 경우 세계 차세대 조명 시장의 조기 선점까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ETRI는 지난 10년간 백색 OLED 연구개발을 수행해 40여건의 국내외 특허를 출원, 등록한 상태이며 기술이전을 추진하고 있다./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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