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갈때 전압.콘센트 체크 필수

해외여행 갈때 전압.콘센트 체크 필수

<생활속 표준이야기> 11. 전압표준

  • 승인 2009-11-26 10:07
  • 신문게재 2009-06-22 12면
  • 배문숙 기자배문숙 기자
지난주 일본으로 여행을 다녀 온 A씨는 집에서 사용하던 드라이기를 가지고 갔다가 콘센트가 맞지 않아 결국 한 번도 사용하지 못하고 돌아왔다. 한국에 돌아와 알고 보니 콘센트의 모양만 달랐던 것이 아니라 전압도 한국과 일본이 서로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처럼 각 나라에서 사용하는 전압이 서로 다른 경우가 있어 해외여행을 할 때에는 미리 가게 될 나라의 전압과 콘센트를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는 조선시대 말기 미국의 에디슨 전기회사에서 전기를 최초 도입해 미국의 100 V(볼트)/60 Hz(헤르츠)를 사용하다가 에너지 효율문제와 가전제품 밀수방지를 위해 220 V로 승압했다. 일본은 미국에서 받아들인 전압을 아직 그대로 사용하고 있으며 싱가포르, 홍콩은 영국의 영향을 받아 유럽의 표준 전압을 사용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일반 가정에는 220 V의 전기가 공급된다. 그리고 우리가 사용하는 전력의 사용량을 재는 적산전력량계가 각 가정에 설치되어 있어 검침원이 사용량을 체크하여 기록하고 있다. 적산전력량계는 대부분 가정의 출입문 옆의 벽에 설치되어 있다. 전력량의 단위는 kWh(킬로와트아워)로, 기본요금과 일정기간 내의 사용전력량에 대한 요금이 청구된다.

만약 적산전력량계가 사용한 전기량보다 많이 회전하거나 적게 회전한다면 한전과 사용자 모두에게 요금에 대한 불만이 생기게 된다. 그러나 적산전력량계는 정확도와 신뢰도가 높은 기준적산전력량계와 서로 비교 측정하여 그 성능을 확인한 후 생산하는 것을 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사용자는 크게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이때 사용되는 기준적산전력량계는 KRISS(한국표준과학연구원, 원장 김명수)에서 국가측정표준과 연결하여 그 성능을 정확히 유지하고 있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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