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당뇨는 관리가 어려워 완치율이 낮고, 재발률이 매우 높은 질병으로 분류되고 있는 심각한 성인병으로 지속적인 측정과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이 의료계의 지적이다.
이러한 당뇨의 조기발견을 위해 사용되는 첨단 의료기기를 대덕밸리 내 벤처기업 (주)아이소텍이 개발해 세계 의료시장으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편집자 주>
대전 유성구 관평동에 위치한 (주)아이소텍(대표 최기정)은 세계 최초로 레이저 채혈방식 혈당 측정기를 개발한 업체다.
지난 2003년 설립된 아이소텍이 짧은 역사에도 국내 첨단 의료기기 분야의 선두 주자 대열에 오른 데는 회사의 끊임없는 연구개발 투자에 있다. 아이소텍은 현재 전 직원의 절반이 연구원인 것이 이를 입증한다.
아이소텍은 국내에서 극소수에 불과한 레이저와 방사선 응용분야의 창조적인 개발능력과 숙련된 기술을 보유한 엔지니어들이 힘을 합해 설립한 벤처기업으로 진단 의료기기 분야의 최첨단 장비를 제품화하고 있다.
아이소텍이 2년 여 기간동안 개발해 상용화시킨 레이저 채혈방식 혈당 측정기는 레이저 기술과 혈당 측정기술을 복합적으로 접목시킨 장비로 적은 양의 혈액으로 빠른 시간에 정확한 혈당을 측정하는 것이 특징.
특히 아이소텍은 무통채혈과 우수한 혈당 측정기술을 기본으로 당뇨환자의 사용 편의성과 안전성에 주안점을 두고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휴대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채혈과 혈당측정 기능을 조합시킨 복합형 장비를 미려한 디자인을 적용시켜 소형화시킨 고부가가치 제품을 완성한 것이다.
때문에 아이소텍이 개발한 기술과 장비는 21세기의 휴머니즘에 입각한 친환경적인 기술로 알려진다.
핵심 구성원들의 전문분야와 회사명의 의미에서도 알 수 있듯 (주)아이소텍은 잠재돼 있는 신기술의 정체성에 깊은 관심을 갖고, 신기술과 접목시킨 친 환경적인 제품을 독특한 칼라로 완성해 내고 있다.
아이소텍이 출시한 레이저 채혈방식 혈당 측정기는 레이저를 이용한 상처와 통증이 없는 무통 채혈과 조사되는 레이저의 약 1300도 고온을 이용한 자동 멸균, 적은 양의 혈액을 이용한 짧은 시간 정밀한 혈당 측정 등이 장점으로 꼽힌다.
또 안전장치 및 반영구적인 수명의 장비에 대한 신뢰성이 객관적 입증을 받아 지난 2004년에는 한국기술거래소와 산업자원부에서 선정한 100대 기술로 선정됐다.
현재 아이소텍의 혈당 측정기는 독일과 중국, 인도 등 전 세계 21개 국가에 수출되고 있으며, 670만 달러의 수출계약이 체결된 상태다. 국내의 경우 다산의료기 등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삼성물산과는 제품 거래를 협의 중이다.
아이소텍은 인간과 환경을 보다 잘 이해하고 유기적으로 결합할 수 있는 기술을 제품으로 구현하기 위해 언제나 연구하며 노력하고 있다.
최기정 사장은 “아이소텍은 친 환경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한 연구개발과 투자를 집중해 최고의 개발력과 제품 경쟁력을 키워나갈 것”이라며 “축적된 기술을 바탕으로 향후 레이저를 응용한 진단 의료기기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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