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 대중화 20년... 스타기업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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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기술로 극복한다> ■(주)컨츄리식품

  • 승인 2009-11-26 10:07
  • 신문게재 2009-05-25 10면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대덕구 신일동 대덕산업단지 내에 위치한 (주)컨츄리식품(대표 이혜경)은 국내산 오리훈제를 만드는 오기 가공 제조업체다.

컨츄리식품은 장기적인 경기침체 속에서도 맛 좋은 제품을 소비자들에게 공급하며, 불황을 지혜롭게 극복하는 기업으로 알려진다.

지난 1987년 5월 김가네 오리농장을 설립해 시작한 컨츄리식품은 국내 오리훈제의 명가(名家)로 통한다.

컨츄리식품의 하루 평균 생산량은 7000여개 정도. 때문에 컨츄리식품에게 불황이라는 말은 통하지 않는다.

컨츄리식품의 오리훈제는 수요가 많아 제품이 잠시라도 창고에 머물 틈이 없다. 가공ㆍ포장된 오리훈제는 국내 70여개의 이마트를 비롯해 편의점과 인터넷 쇼핑업체 등을 통해 바로바로 판매되기 때문이다.

특히 컨츄리식품의 자랑거리는 국내 대형 유통업체의 까다로운 맛과 품질 테스트를 통과한 우수한 제품만을 생산하고 있다는 것이다.

불황에도 컨츄리식품은 지난 1분기 매출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배 가까이 증가할 정도로 선전했다. 1분기에만 40억여원의 매출을 올린 컨츄리식품은 1년 중 판매량이 가장 많은 5월부터 9월 사이 더욱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올해 18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컨츄리식품은 1997년 당시 김가네 오리농장에서 컨츄리덕으로 상호를 변경하면서 그해 유황 오리훈제와 오리 오향장육 등의 생산을 시작했다. 2001년에는 유황 오리주물럭 출시에 이어 이듬해에는 오리 불갈비와 오리 떡갈비 생산에 돌입했다.

이후 2003년에는 지금의 컨츄리식품을 설립했고, 2004년 현재 본사가 있는 대덕산업단지 내에 둥지를 틀게 됐다. 신사옥 이전과 함께 고속성장의 기틀을 마련한 컨츄리식품은 2005년 오리훈제슬라이스를 출시했으며, 2007년에는 제품의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아 국내 해군과 공군에 제품을 납품하기 시작했다. 이와 함께 같은 해 농수산 홈쇼핑 판매를 개시했고, 이마트에 입점하게 된다.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기 시작한 컨츄리식품의 오리훈제는 지난해의 경우 CJ홈쇼핑 입점과 함께 유망중소기업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컨츄리식품이 생산한 오리훈제는 유황오리의 신선육을 엄선해 참나무와 함께 구워 낸 제품으로 훈제 특유의 그윽한 향과 맛을 느낄 수 있다. 여기에 전자레인지나 오븐, 프라이팬 등을 이용해 간편하게 조리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컨츄리식품은 20년 이상 오리 하나로 한 길만을 걸어왔다. 회사의 이익금은 직원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에 나눠주면서 사회환원사업에도 앞장서 왔다.

이로 인해 지역 장애인단체나 복지관 등에서 컨츄리식품의 제품을 모르는 곳이 없을 정도다. 매년 수억 원에 달하는 회사 제품을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리전문 육가공업체인 컨츄리식품은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를 소비자들과 함께 나누기 위해 컨츄리덕이라는 브랜드로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이혜경 사장은 “컨츄리식품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오리 요리가 가진 많은 고정관념을 깬 특별하고 대중화된 메뉴로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다”며 “언제나 초심으로 변함없이 고객과 함께하면서 항상 새로움을 추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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